박찬욱 감독의 영화‘박쥐’와 F.카프카의 소설‘변신’

소개

박찬욱 감독의 영화‘박쥐’와 F.카프카의 소설‘변신`
두가지 이야기를 엮어서 편지형식의 독후감으로 씀.
창의적이여서 레폿점수 에이쁠받았습니다 !
다른데서 빼기는 독후감이랑 다름.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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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주말에 날씨가 좋아서 영화를 보러갔어. 해외파 귀신 뱀파이어라는 새로운 소재 탓인지, 박찬욱 감독의 효과인지 개봉 일주일 만에 100만 관객이 넘었다고 하더라. 나는 책도 베스트셀러만 읽고 영화도 박스오피스 1위니, 100만 관객 돌파니 하는 문구가 있어야 보는 타입이잖아.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해. 병원에서 근무하는 ‘상현’이라는 신부가 해외에서 비밀리에 진행되는 백신개발 실험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다가 실험도중에 바이러스 감염으로 죽어가게 되는데, 정체모를 피를 수혈 받아서 기적적으로 소생하게 돼. 하지만 피는 ‘상현’을 뱀파이어로 만들어 버려. 피를 원하는 육체적 욕구와 살인을 원치 않는 신앙심의 충돌은 ‘상현’을 짓누르지만 피를 먹지 않고 살 수 없어서, 병원에 있는 환자의 피를 훔쳐 먹게 돼.
기적적으로 생명을 건진 ‘상현’을 두고 그가 기적을 일으킬 수 있다고 믿고 기도를 청하는 신봉자들 사이에서 어린 시절 친구 ‘강우’와 그의 아내 ‘태주’를 만나게 돼. 정리해주자면 ‘상현’역할은 송강호, ‘강우’는 신하균 ‘태주’는 김옥빈이야. 이제 배우 얼굴까지 상상하면서 들어봐. 뱀파이어가 된 ‘상현’은 ‘태주’의 묘한 매력에 억누를 수 없는 욕망을 느끼고, ‘태주’ 또한 히스테리컬한 시어머니와 무능력한 남편에게 억눌렀던 욕망을 일깨워준 ‘상현’에게 집착하고 위험한 사랑에 빠져들게 돼. 결국 ‘상현’은 자신이 뱀파이어인 것을 ‘태주’에게 고백하지. 그리고 둘은 ‘강우’를 죽이기에 이르게 돼. 후에 ‘태주’도 뱀파이어가 되는데, 신부인 ‘상현’과 다르게 ‘태주’는 피를 구하기 위해 마구 살인을 저지르고 다니게 돼. ‘상현’은 그런 ‘태주’를 보면서 괴로워하다 햇빛을 피할 곳 없는 어느 바다 앞에서 함께 죽음을 선택하게 돼. 지옥에서 다시 만나자고 하면서 말이야.
이상한 영화였어. 러닝타임 내내 무거운 느낌과 축축한 기분을 주는 영화였지. 그러고 보니 어떤 책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란 것을 기억해냈어. F.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소설이야. F. 카프카의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렇게 말해도 좋다면 그 소설은 ‘이상한’ 소설이였어.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