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원 소설 추사 감상문

소개

추사를 읽고 creative와 관련하여 쓴 글입니다.
데리다의 해체론 및 차연이론과 관련하여 썼습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인간은 세상을 경험하면서 자아의 세계를 형성해 일종의 Boundary를 구축한다. 그리고 인간은 그 한계 안에서 이질적인 것을 배척하며 자신만의 성을 쌓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볼 때 그 진행과정은 결코 단일한 방식이나 관습 속에서 세대와 세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때로는 이전시대와 다른 극단적인 모습으로 변모하면서, 때로는 잊혀졌던 과거의 것이 되살아나기도 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모습으로 인간의 역사는 흘러 왔다. 이러한 과정은 데리다의 해체론을 통해서도 설명 될 수 있다.
데리다는 시공간 속에 있는 자아가 끊임없이 세상을 경험하기에 자아를 형성하는 과정도 끊임없이 일어나게 되고, 따라서 자아가 구축한 Boundary는 형성되는 동시에 허물어지는 “Presence is absence."라는 이론을 주장한다. 또한 그러한 가운데 사회나 정의는 자아의 Boundary안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Boundary가 허물어지고 타자와 자아가 만나는 `잉여(excess)`에서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즉 새로운 것은 특정한 틀에 박힌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질적인 것이 함께 어우러져서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한승원의 소설 『추사』에도 이러한 과정이 잘 드러난다. 추사가 현판글씨를 의뢰받아 어떻게 쓸까 고민하는 와중에 추사는 꿈에서 선재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 소년이 쓴 글을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참고자료

· 한승원, 추사, 열림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