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좁은 방의 영혼 (마루야마 겐지)
- 최초 등록일
- 2001.05.27
- 최종 저작일
-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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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난 고등학교 때 종일 내 방문을 잠궈 놓고 지낸 적이 잦았다. 방에 혼자 누워 있으며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게임도 하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었다. 항상 무료했고 어서 시간이 흘러 갔으면 하는 바램뿐이었다. 외부와 단절되어 있는 내 방안에서의 생활은 애착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친구들에게 전화해도 해보지만 항상 하는 얘기가 그 얘기다. 최근에 일어났던 학교이야기, 관심사들을 얘기하고 나면 정적이 흐르고 곧 이어 내일을 기약한다. 총 통화시간은 기껏해야 10분 가량이다. 가족들하고도 얘기해 보지만 그들도 자신들의 일에 바쁠 뿐이다. 진지하게 자신의 생각을 고민하고 함께 생각해 보지 않는다. 혼자 방안에서 여러 가지 의미 없는 생각만 하게 된다. 학교에 가면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선생님도 있다. 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지만 수업을 하고 자습을 하는 동안 주위를 둘러보면 수많은 학생들 속에 나라는 존재는 별로 의미 없어 보인다. 나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많은 시간들을 공유했지만 결국은 혼자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느낀다.
참고 자료
마루야마 겐지 '좁은방의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