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8회 문학사상 신인발굴 당선작/평론
李箱 文學과 建築
-언어예술과 시각예술 간의 갈등
최혜실
Ⅰ. 서론
이상의 문학이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것은 수학적 요소로 대변되는 신기성과 난해함 때문일 것이다. 이런 독특함은 먼저 전기적 입장에서 많이 연구되어 왔다. 이상이 폐결핵에 걸렸기 때문에 정상인의 생활을 할 수 없었고 그의 비정상적인 여인행각이 작
품을 기이한 내용과 분위기, 형식으로 이끌었다는 주장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이에 반해 어떤 논자들은 이상이 개인적 반항을 함으로써 ── 숫자를 이용하 문법을 해체한다든가 분열된 지식인의 자의식을 표현하는 등의 ──식민지 시대 지식인의 저항과 좌절을 표현했다는 논리를 펼치기도 한다. 작품을 사회생활과 연결짓는 이런 시도는 좀더 발전하여 그의 작품들이 근대 자본주의의 산물이라는 주장에 이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전자의 견해는 여러 전기적 사실들이 작품의 특이성을 이해하는 데는 도움을 주나 분석이 여기에 머무르고 만다면 작품은 한 정신분열자의 고백 내지 일개인의 지적 유희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없게 된다. 이에 반해 후자의 견해는 작가의 개성이 시대상황과 연결지어짐으로써 보편성을 획득하게 된다. 그러나 식민지 시대의 지식인의 고뇌는 당대 모든 작가들에게도 해당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포괄적 상황으로 그의 개성을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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