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제르의 쿠데타와 탈 프랑사프리크(Françafrique)를 위한 인정 투쟁 (Niger's coup and struggle for recognition for post-Francafriqu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 정치 / 11권 / 4호 / 113 ~ 134페이지
· 저자명 : 한미애

초록

본 연구는 반식민주의적 감정의 표현이자 프랑스의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을 위한 시도로 니제르의 쿠데타 집권 세력과 프랑스에 대한 대항을 통해 집합적 정체성을 획득하기 위한 투쟁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2023년 9월,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은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프랑사프리크’는 없다.”며 프랑스가 식민 지배했던 아프리카 니제르(Niger)에서 군대와 외교관을 2023년 말까지 철수할 예정이라고 선언했다. 2020년 말리, 2021 기니, 2022년 부르키나파소에서 쿠데타가 발생했으며, 2023년 니제르까지 쿠데타가 발생하자 프랑스는 그동안 영향력을 행사하던 사헬 지역에서 개입을 줄이고 있다. 프랑스는 니제르에 7월 쿠데타 이후 약 15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켰는데, 이는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바줌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니제르 군부는 “제국주의 세력과 신(新)식민주의 세력은 우리 국토에서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다.”며 프랑스군 철수를 요구하는 등 프랑스와 대립하며 양국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 니제르 쿠데타는 프랑스와의 인정 관계 비성립에 따른 외부적 요인으로서 존재론적 안보 위협에 따른 불안에 대한 바줌 정부의 무시로 인한 내부적 반발의 결과로 판단된다. 군부 쿠데타 세력에 대한 니제르 국민들의 지지는 부패가 민주 정권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켜 오히려 군부에 의한 통치가 더 나은 대안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니제르 국민들은 현 군부의 쿠데타를 ‘좋은’쿠데타로 판단했으며, 이들을 통한 정치적 발전이 빈곤과 과거 정부의 민주주의에 대한 기만, 부패에 대한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로 이어졌기 때문이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is an expression of anti-colonial sentiment and an attempt to gain independence from French influence, and the struggle to acquire collective identity through opposition to the ruling forces of Niger and France.
In September 2023, French President Emmanuel Macron told French media that 'there is no more Francafrique' and announced his decision to withdraw troops and diplomats from Niger, a former French colony, by the end of 2023. This followed a series of coups in the Sahel region - Mali in 2020, Guinea in 2021, Burkina Faso in 2022, and Niger in 2023 - as France seeks to reduce its intervention in the region, where it has historically wielded significant influence.
Since the July 2023 coup, France has maintained approximately 1,500 troops in Niger, asserting their presence was at the request of the democratically elected Bazoum government. However, Niger's military leadership has demanded the withdrawal of French troops, escalating tens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As a result of the analysis, the Niger coup is considered to be the outcome of internal factors, influenced by external factors stemming from the lack of a recognized relationship with France, as well as the Bazoum government's disregard for the unrest caused by economic instability and ontological security threats. The support of the Nigerian people for the military coup forces can be attributed to the erosion of trust in the democratic regime due to corruption, leading them to view military governance as a better alternative. The Nigerians perceived the current military coup as a 'good' coup, and it can be said that political developments resulting from it led to expectations that poverty, the previous government's betrayal of democracy, and the restoration of integrity would be possibl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