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여가관의 탈현대적 함의에 대한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한국학논집 / 34호 / 251 ~ 270페이지
· 저자명 : 홍승표

초록

한 인간의 삶에서 여가 시간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하고 있다. 인류의 미래는 증가하는 여가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가 시간을 창조적으로 사용할 경우, 인류는 지금까지 꿈꾸지 못했던 존재 수준의 수직적 상승을 이룰 것이며, 평화롭고 아름다운 문명에 도달할 것이다. 여가 시간을 파괴적으로 사용할 경우, 인류의 삶과 문명은 대파국의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여가 시간의 사용 방법은 이렇듯 중대한 함의를 갖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의 여가 사용 실태를 바라보면, 여가 오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있다. 현대인의 여가 생활은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소비 활동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것은 ‘참된 자기’를 깨우치고 실현하는데 기여한다기보다는 ‘참된 자기로부터의 도피’를 초래한다. 이런 여가 생활의 결과로,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진정한 행복과 생생한 삶의 기쁨이 사라지고, 사회적인 차원에서는 문명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다.이런 소모적이고 파괴적인 여가 사용의 근원은 근대적 세계관이다. 그러므로 창조적인 여가 생활의 구상을 위해서는 세계관의 전환이 필요하다. 통일체적 세계관에 바탕 한 새로운 여가관은 수행修行과 낙도樂道로서의 여가관이다. 이런 여가 생활의 전형을 공자孔子의 여가 생활에서 찾을 수 있다. 이것이 미래 새로운 여가관의 모색을 위해서 과거의 여가관에 이 논문이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이다.본 연구에서는 먼저 현대 사회에서 여가의 확산과 오용을 살펴볼 것이다. 그런 다음, 현대적인 여가 사용의 문제점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새로운 여가 사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유교 여가관의 특징을 살펴볼 것이다. 유교 여가관은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의 여가관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유교 여가관이 인류의 새로운 삶의 방식과 문명 형성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가를 논의하고자 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