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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京稗史抄畧』과 「平壤戰(爭及其前後ノ)記」-淸日戰爭 관련 기록과 漢文의 위치- (Seogyeong Paesa Choryak(『西京稗史抄畧』)and Pyongyang Senki(「平壤戰記」)-Records of the Sino-Japanese Warand a Position of Sino-Korean liter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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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7.09 최종저작일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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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西京稗史抄畧』과 「平壤戰(爭及其前後ノ)記」-淸日戰爭 관련 기록과 漢文의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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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한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한문학연구 / 76호 / 401 ~ 436페이지
    · 저자명 : 송호빈

    초록

    淸日戰爭(中日甲午戰爭ㆍ日淸戰爭ㆍ第1次中日戰爭ㆍ第1次朝鮮戰爭)의 중요성에 비해, 청일전쟁의 구체적인 전개 과정과 그 체험을 기록한 한국의 漢文 자료를 발굴ㆍ조사하거나 정리ㆍ해석하려는 연구는 여전히 활발하지 않은 듯하다. 필자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西京稗史抄畧』과 「平壤戰(爭及其前後ノ)記」라는 두 자료의 내용ㆍ저자ㆍ기록의식 등을 검토하고, 각기 다른 文獻(媒體)의 형태 속에서 각기 다른 文體(言語)로 쓰인 두 자료들이 어떠한 관계 속에 있으며 그것들이 청일전쟁과 관련된 지식ㆍ정보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는지 살펴보았다.
    『西京稗史抄畧』는 일본 공익재단법인 東洋文庫에 소장된 1冊의 筆寫本이다. 1941年 시데하라 다이라(幣原坦, 1870∼1953)가 寄贈한 것이다. 이 책은 編年體 형식을 따라 平壤을 중심으로 한 청일전쟁의 戰況과 前後 政局의 흐름 등을 漢文으로 기술한 未完成의 見聞記 혹은 備忘錄이다. 1899年 이후 만들어졌다. 저자 浿隱堂은 李謹相이라는 武官으로 推定된다. 李謹相은 1887年 관직 생활을 시작했으며 일생 평양에 거주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후 러일전쟁에서 일본에 협력한 공적으로 敍勳된다. 『西京稗史抄畧』에도 일본군에 대한 호의적인 시선이 드러나 있다.
    그런데 이 책은 浿隱堂의 原本이 아니라 幣原坦의 轉寫本이다. 東洋文庫 소장 幣原坦 舊藏書 중에는 幣原坦이 자료수집 및 연구과정에서 스스로 만들어낸 筆寫本들이 있다. 이 책도 여기에 속한다. 幣原坦은 한국이 有史 이래 일본의 지배 또는 보호 아래 있었다고 주장한다. 청일전쟁에 대한 인식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다. 『西京稗史抄畧』 또한 그의 청일전쟁에 대한 인식 나아가 韓國史觀을 형성하는 데 일정한 영향을 미쳤으리라 짐작된다. 더욱이 『西京稗史抄畧』 원본의 現傳이 확인되지 않는 이상, 幣原坦의 轉寫本은 그 제작목적과 연구시각의 不穩함에도 불구하고 書誌學的 가치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한편 日本 軍事敎育會 軍事新報部가 발행한 잡지 『軍事新報』 제1호(1897년) 등에는 “朝鮮人 浿隱堂 蒐輯”의 「平壤戰(爭及其前後ノ)記」(以下 「平壤戰記」)가 실려 있다. 문장은 일본어의 文語體 散文 가운데 하나인 漢文訓讀體로 적혀 있다. 평양전투를 비롯한 청일전쟁의 전개 및 그와 관련된 사건들을 시간 순으로 서술하였다. 그 내용은, 일본군 參謀本部가 『西京稗史抄畧』을 충실히 번역한 것이다. 『西京稗史抄畧』을 入手하여 『軍事新報』에 제공한 자는 청일전쟁에 참전하고 돌아온 장군이다. 즉 일본군은 『西京稗史抄畧』을 자신들의 군사적 팽창정책과 전쟁수행에 일정한 가치가 있는 정보로 인식한 것이다.
    그런데 제2호와 제5호 사이에 일부 번역을 하지 않는 부분이 있다. 또 제1호와 제2호의 대부분은, 現傳하는 幣原坦 轉寫本 『西京稗史抄畧』에는 기록되지 않은, 청일전쟁의 前史라고 할 수 있는 내용이다. 즉 『西京稗史抄畧』의 原本은 두 종류-1895년 무렵 일본군 장교가 浿隱堂으로부터 입수한 것과 幣原坦이 보고 옮긴 것이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幣原坦이 보고 옮겨 쓴 『西京稗史抄畧』은 浿隱堂이 增補․刪削하여 1899年 이후 갈무리한 重草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1895年 以前의 初草本이 日本軍으로 흘러들어갔던 것이다.
    조선의 지식인들은 청일전쟁에 대한 정보를 주로 당시 중국에서 나온 근대적 신문이나 林樂知(Young Allen, 1836∼1907)의 『中東戰紀本末』 등 2차 자료를 통해 접했다. 현대의 연구자들도 대개 중국과 일본의 사료를 이용하고 있다. 『西京稗史抄畧』은 평양(전투)을 중심으로 청일전쟁을 지척에서 관찰하고 기록하여 청일전쟁에 관한 文獻과 知의 형성에 일조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또한 거의 실시간으로 제국주의 군인ㆍ학자에게 이용되고 저자 역시 親日의 길로 들어섰다는 것 또한 주목된다. 무엇보다 『西京稗史抄畧』과 「平壤戰記」는 漢文文獻이 근대에 이르러 文獻(媒體)과 文體(言語)를 넘나들며 流轉ㆍ交織하는 양상을 잘 보여주는 事例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Compared to the importance of the Sino-Japanese War(淸日戰爭), there are not many attempts to investigate or organize materials of Sino-Korean literature that record the concrete progress of the Sino-Japanese War. In this paper, I reviewed the contents of the two materials, Seogyeong Paesa Choryak(『西京稗史抄畧』) and Pyongyang Senki(「平壤戰記」), which have not been widely known until now. And I examined the two materials written in different styles (language) in different forms of literature (media) are in the relationship and what they mean in the process of forming knowledge and information about the Sino-Japanese War.
    The intellectuals of the Joseon Dynasty were exposed to secondary data, mostly from China, such as Young Allen(林樂知, 1836∼1907)’s Jungdong Jeongi Bonmal(『中東戰紀本末』) on the Sino-Japanese War. In these days, Researchers also mainly use historical records from China and Japan. Seogyeong Paesa Choryak is meaningful in that it helped form the literature and knowledge on the Sino-Japanese War by observing and documenting the Sino-Japanese War in the region, focusing on Battle of Pyongyang(平壤). Above all, Seogyeong Paesa Choryak and Pyongyang Senki are good examples of Sino-Korean literature that cross the styles (language) and literature (media) in modern times.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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