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아에 대한 인식유형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모자보건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모자보건학회지 / 8권 / 2호 / 251 ~ 266페이지
· 저자명 : 김이순, 신유선, 최경희

초록

본 연구는 일반인들의 정신지체아에 대한 주관성을파악하고, 그 주관성에 따라 인식 유형을 분류하여, 일반인을 위한 장애인식개선 교육프로그램 개발, 학생실습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장애인에 대한 시각의 변- 263 -- 264 -화와 인식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정신지체아의 개념은 상황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으로 대상자가 갖는 인식과 태도에 많은 차이가 있을 뿐아니라 대상자에 따라서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므로주관성을 고려한 심층적 연구방법이 요구되므로 Q-방법론을 사용하였는데, 이는 각 개인의 경험이나 지각에 따른 주관성을 심층적으로 측정하고 객관화할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Q-진술문은 문헌, 선행연구 및 면담을 통하여 분석한 총 285문항으로 Q-모집단을 구성하였으며, 주제별로 범주화하여 각 범주를 대표할 수 있는 진술문 34개를 Q-표본으로 최종 선정하였다. P-표본은 장애인복지관 종사자 14명, 일반인 8명, 중·고등학생 14명, 대학생 24명으로 총 60명이었다. 34개의 진술문을 응답자들이 9점 척도상에 강제로 정규분포를 이루도록 Q-표본 분류를 하여, 그 결과를 컴퓨터 PCQ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요인분석하였다. 정신지체아에 대한 인식유형은 네 가지로 나왔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같다.제1유형을 인권동등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들의인식과 견해는 정신지체아도 나와 같은 동등한 인권을 가진 사람이며, 인간이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동등한 인간의 권리를 가지고 있으므로 불쌍한 시선으로 보아서도 안 되고 함부로 대해서도 안 된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다. 제2유형을 무관심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제2유형에속한 응답자들은 정신지체아는 단순하고 바보 같으며, 무시해도 되는 사람으로 보았으며, 사랑 받고 싶은욕구가 있을 것 같지 않으며, 도움을 받지 않아도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제3유형을 지식부족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 유형의 연구대상자들은 상호 모순된 응답을 하였다. 정신지체아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가 하면, 의사표현방법이 바르지 못하는 사람 혹은 함부로 대해도 되는 사람이다라는 등 가장 높게 동의한 진술과 가장 낮게 동의한 진술에 대한 응답이 일관성이 없으며, 서로 모순되는 견해를 보였다. 제4유형을 배타편견형이라고 명명하였다. 이들은정신지체아는 단순하고 바보 같은 사람이므로 함부로대하여도 되며, 사회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생각하며, 사회생활도 할 수 없으며 주위에 폐를 주는사람이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여 보면 정신지체아에 대한 견해는 응답자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며 각 개인의 유형에 따라 공통점을 가지면서도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양상을 띠고 있는 것을볼 수 있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의 인식유형에 따라 자신의 행위를 선택하고 결정해 나가므로 정신지체아에 대한 인식유형을 확인하여 유형별 개별성을 고려한 교육과 지도를 병행하는 것이 필요하며, 또한 올바른 장애인관 확립을 위하여 아동기부터의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아진다. 의료인을 포함한 건강관리전문인들은 전인적인간관으로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하여, 장애인에대한 올바른 인식 및 개선에 동참하고, 건강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개인의 준비와 노력이 요구된다.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제언을 하고자 한다. 1) 장애아에 대한 인식유형별 장애아인식개선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생각된다. 2) 장애관련기관(장애인복지관, 특수학교, 장애인생활시설)에서 장애아인식개선을 위하여 실시할 수 있는직접 체험 프로그램 개발에 따른 연구가 필요하다.3) 장애인에 대한 인식유형에 따라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와 행동의 변화를 측정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