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한 중국조선족 노동자집단의 형성과정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Formation of Korean-Chinese Workers in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동북아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동북아논총 / 14권 / 2호 / 99 ~ 119페이지
· 저자명 : 이진영, PIAOYOU

초록

본 글은 재한 중국조선족 노동자집단의 형성과정에 대해 연구하였다. 한국에 오게 된 이유가 무엇이고 어떤 방식으로 한국에서 조선족노동자들이 집단을 형성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핵심 질문이다. 2008년 출입국사무소에서 실시한 현지조사와 설문조사 자료에 근거하여 한국에 이주해 온 조선족노동자들의 특성과 이주과정을 통해 형성된 조선족노동자 집단의 성격을 살펴보았다. 분석의 결과, 조선족노동자들은 개인의 경험적 차원, 한국과 중국의 제도적 차원 그리고 문화적 차원들 가운데에서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로, 한국으로의 이주를 선택하였고, 그 결과 한국에 독특한 재한 조선족 노동자집단이 형성되었다. 이 합리적 선택의 결정요인은 조선족 노동자들의 중국에서의 사회경제적 특성과 한국의 재외동포 관련 정책 및 외국인노동자 관련 정책 등이다. 재한 조선족 노동자들은 중국에서 개인 혹은 가족 차원에서 경제적 계층 상승의 기회를 ‘잃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으며, 계층상승 방법의 한 ‘대안’으로 중국 내 다른 지역보다는 경제적으로 발전했고, 다른 외국에 비해서는 이주의 기회비용이 상대적으로 싼 ‘잘사는 고국’을 선택하였다. 또한 한국의 재외동포 관련 정책과 외국인노동자 관련 정책들은 조선족의 이주를 가능하게 하였으나, 조선족은 한국에서 공간적으로 지역적 격리를 경험하고, 문화적 동질성을 통한 인적연결망 등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집단을 형성하게 되었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formation of Korean-Chinese workers in Korea. Among 2 million Korean-Chinese in China, one fifth of them are working in Korea as the status of 'visit and employment system.' This paper primarily concerns why they come to South Korea and how they make a distinct society of themselves in Korean society. In order to answer these questions, characteristics in the migration process of Korean-Chinese workers are discussed. Three factors contributes to the formation of Korean-Chinese workers as a distinct group in Korea: first, workers' individual socio-economic experience in China; second, institutional dimensions of China and Korea which effect the migration of these people; third, cultural dimension. By these factors, Korean-Chinese choose Korea for their new place of living. The choice is a result of rational basis by individual workers. This rational choice is determined by these factors such as ill-fated socio-economic characteristics in China, and Korean government favourable 'Overseas Korean' policy and 'Foreign Workers' policy. For the ill-fated Korean-Chinese as an unequal result of open-door policy in China, Korea is portrayed as a wealthy but favourable country for them. As an 'alternative' choice to the lost opportunities in China. Korea is chosen as their destination. However, Korean-Chinese experience a spatial segregation in their 'ancestors' homeland', and a new collective cultural identity becomes developed in Korea as a separate group. Their own social networks under the spatial segregation leads to the formation of a new Korea-Chinese society distinct from Koreans as well as other foreign resident in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