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일과 스포츠 - 축구 경평전을 중심으로 (Unification of South and North Korea and Sport - KyungPyong Football Match)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국민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사회과학연구 / 29권 / 2호 / 56 ~ 72페이지
· 저자명 : 이장영

초록

정치와 스포츠는 여러 가지 사회 제도 중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정치와 스포츠는 상징의 사용과 상징의 교환이란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 중에서 일체 치하에 진행되었던 경성과 평양의 축구 대항전인 경평전의 과거 당대 의미와 현재 의미를 분석하였다.
일제 식민지 시대인 1929년 시작된 경평전은 축구라는 스포츠로 시작되었지만 스포츠 고유의 경쟁과 즐거움에 더하여 우리 민족의 독립을 위한 역할도 하였다. 경평전은 1946년 까지 총 여덟 번의 경기를 그리고 1990년 아홉 번째 경기를 끝으로 지금까지 중단되고 있다.
이 아홉 번의 경평전이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경평전은 민족 정체성의 추구, 민족 능력 발휘의 장, 관람 스포츠의 시작, 연고지 스포츠의 시작, 스포츠 중계 방송의 시작, 종합 스포츠 이벤트 시작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우리 민족의 스포츠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끝으로 이 연구는 우리나라 주변국과 남북의 정치적 상황과 연계하여 경평전을 진행하지 말고, 주변 상황과 상관없이 매해마다 꾸준히 경평전을 개최하기를 주장한다.

영어초록

Politics and sports are different, but closely linked among the various social systems. Politics and sports are very similar in terms of the use of symbols and the exchange of symbols. This study analyzed the past meaning and present meaning of Kyungpyong football match, Kyungsung and Pyongyang, which were played meaningfully with the sports history in Korea.
In 1929,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KyungPyong football match started as a sport itself, but in addition to the competition and joy of sports, it also played a role in the independence of Korea. KyungPyong football match had been stopped with eight games until 1946 and ninth game in 1990.
The followings are meanings of these nine games. KyungPyong football match plays a role of the pursuit of national identity, the show of national ability, the beginning of spectator sports, the start of home and away sports, the start of sports broadcasting, and the start of comprehensive sports events. Finally, this study argues that we should continue the KyungPyong football match regardless of the political situation of the neighboring countries around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