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즈카이(豐子愷) 그림책상을 통해 본 대만과 중국의 그림책 양상 (Understanding Taiwanese and Chinese Picture Books through the Feng Zhikai(豐子愷) Picture Book Award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외국어대학교 대만연구센터
· 수록지 정보 : 대만연구(臺灣硏究) / 23호 / 95 ~ 114페이지
· 저자명 : 권애영

초록

그림책은 언어의 한계와 장벽을 넘나드는 특수한 장르이다. 최근에는 그동안 아동도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그림책이 성인의 여가와 독서문화에도 새로운 총아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오늘날 시대의 흐름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 대만과 중국에서는 그림책을 도화서(圖畵書, Picture Books) 혹은 회본(繪本)이라고 부른다. 중국의 그림책 발달과정에는 대만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펑즈카이 그림책상’은 중국과 대만 작가를 다 포함하고 있어 차이점을 비교하기 좋으며 현재 가장 권위있는 그림책상이기도 하다. ‘펑즈카이 그림책상’은 작품의 주제나 유형에는 제한이 없이 초판본을 대상으로 하며, 독자대상은 3세에서 12세 아동이다. 2009년에 제1회 개최 이후 2013년 현재 제8회를 맞이한 펑즈카이 그림책상은 대상 1편, 가작 4편, 그리고 다수의 추천도서를 선정한다. 중국의 그림책이 현실성을 위주로 하는데 비해 대만의 그림책은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거나 환상성을 가진 작품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중국 측 수상작은 전통 문화부호를 내세운 작품이 많다. 이에 비해 대만 그림책은 다양한 주제와 사고를 유도하는 작품이 많다. 곧 자연과의 공존, 박애와 평화, 어린이들이 생활에서 겪는 심리와 감정의 변화,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보편적인 감정 등을 주제로 다루며 상상과 환상성이 교차되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이는 대만이 자유경쟁 속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반면 중국은 그림책의 역사가 상대적으로 짧은 데다가 국가가 추구하는 이념 아래 자국의 문화전파를 앞세운 때문일 것이다.

영어초록

A Picture book is a special genre that transcends the limits and barriers of language. In recent years, picture books, once considered exclusively for children, have emerged as a new favorites in adult leisure and reading culture. This phenomenon is closely related to contemporary trends. In Taiwan and China, picture books are called Tuhuashu (圖畵書) or Huiben (繪本). Taiwan has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development of picture books in China. The “Feng Zhikai Picture Book Awards” include both Chinese and Taiwanese artists, making it easier to compare the differences and is currently one of the most authoritative picture book awards. The awards are open to first editions, with no restrictions on the subject matter or type of artwork, and the target audience is children aged 3 to 12. Marking its eighth anniversary in 2023 after its first ceremony in 2009, the Feng Zhikai Picture Book Awards, has awarded one grand prize, four honorable prizes, and a number of recommended books. While Chinese picture books tend to focus on realism, Taiwanese picture books are mostly characterized by the intersection of fantasy and reality. Additionally, many Chinese winners feature traditional cultural symbols. In contrast, Taiwanese picture books encompass a wide range of themes and thought-provoking works, including coexistence with nature, philanthropy and peace, changes in children’s psychology and emotions in their lives, and universal feelings in everyday life, and most of them are imaginative and fantastical. This difference may stem from China’s relatively short history of picture books, while Taiwan strives to survive in free competition and prioritizes the dissemination of its own culture under national ideolog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