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 이만도 선비정신과 지식인의 책무 (Hyangsan Yi Man-do’s Seon-bi Spirit and the Responsibilities of Intellectual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인격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인격교육 / 18권 / 1호 / 293 ~ 321페이지
· 저자명 : 윤성호

초록

본 연구는 향산 이만도 선비정신과 지식인의 책무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개인 윤리의 수준 정도와 책임이 함께 평가되는 사람됨의 과정을 살펴보았다. 향산 이만도(響山 李晩燾, 1842∼1910)는 퇴계학의 정신을 이은 퇴계 이황(退溪 李滉, 1541∼1570)의 11대손으로 나라가 멸망한 시기 자정순국을 실행한 대표적인 유교 지식인이다. 그의 앎과 삶은 수기치인과 입신양명에 충실하였으며 도학사상을 기본으로 절의정신을 보여주었다. 향산의 선비정신은 관료로서 처한 현실에 대한 책임감, 학자로서 지켜야 했던 양심, 선대로부터 이어온 가학 계승에 대한 책임감 등 사상적 기반에 따른다. 선비정신의 근간은 수기치인을 위해 일생의 신념으로 형성된 것이며, 퇴계학의 가학을 이은 이들로부터 위기지학의 배움을 통해 인격을 갖춘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그의 죽음은 관료 유학자이자 지식인으로서 책임과 정체성을 드러냈으며, 국가 위기, 사회 위기, 개인 위기에 대처하는 모습을 통해 위기에 직면하여 현실을 대처하는 정신이 무엇인지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국망의 위기에 자정순국으로 지식인의 책무를 다한 선비 앞에 놓인 앎과 삶의 정신적 근간이 무엇인지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영어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Hyangsan Yi Man-do’s Seon-bi spirit and the responsibilities of intellectuals. To achieve this objective, the study examined the concept process of being an evaluated individual, along with an assessment of personal ethics and responsibility. Hyangsan Yi Man-do (響山 李晩燾, 1842∼1910) was a representative Confucian intellectual who decided and implemented the Martyrdom for the Nation during the period of the country's collapse. Yi Man-do’s life and knowledge were dedicated to self-cultivation, people-governing, and attaining renown. He adhered to the doctrine of Dohak and the spirit of Jeolui. Yi Man-Ddo was an orthodox Confucian scholar believing in Confucian thought linking education and politics. Hyangsan's Seon-bi spirit is based on ideological principles such as responsibility for the reality he faced as a bureaucrat, the conscience essential to uphold as a scholar, and responsibility for inheriting sadism from his predecessors. His death revealed the responsibility and identity of a bureaucratic Confucian scholar and intellectual, and showed the spirit of coping with reality in the face of crisis, revealing how bureaucratic intellectuals tackled national, social, and personal crises.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that it examines the spiritual basis of knowledge through the lens of a scholar who fulfilled his duty as an intellectual by undertaking a self-destructive pilgrimage for the country during a crisis of national rui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