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퇴출과 거래기업의 주가반응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경제통상학회
· 수록지 정보 : 경제연구 / 23권 / 4호 / 45 ~ 76페이지
· 저자명 : 공재식

초록

본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1998년 발생한 은행퇴출 조치가 인수은행, 퇴출은행, 경쟁은행, 그리고 정부투자은행들의 거래기업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이러한 효과가 거래기업들의 기업특성과 어떠한 관련성이 있는지를 분석하였다.분석결과, 인수은행기업은 은행퇴출 발표일 전후에서 유의적인 양의 일별 초과수익률을 나타났으나, 은행차입비중이 높은 기업들에게서는 소극적으로 나타났다. 인수은행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자신들의 주거래은행이 인수 종료 후 거대은행이 되면 자신들의 기존고객에 대한 자금공여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은행차입비율이 높은 기업들은 인수 종료 후 자신들의 주거래은행의 대출정책 변화를 예상하여 부정적으로 반응하였다. 퇴출은행기업은 사건기간 거의 모두에서 큰 폭의 음의 일별 초과수익률을 나타나고 있었는데, 이는 퇴출은행기업이 자신들의 주거래은행 퇴출로 금융거래의 단절을 감수해야 하는 불리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이다. 경쟁은행기업은 사건연구 창 모두에서 매우 유의적인 양의 일별 초과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으며, 대기업과 우량기업들에게서 더욱 긍정적으로 반응하였다. 경쟁은행기업은 은행퇴출 등으로 금융권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금융제도 안전성과 효율성이 제고되어 자신들의 금융거래는 매우 유리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부투자은행기업은 은행퇴출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