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육신적 목회상담에 대하여 (About Incarnational Pastoral Counsel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사상과문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장신논단 / 55권 / 5호 / 293 ~ 318페이지
· 저자명 : 이순기

초록

본 연구는 성육신이라는 신학적 개념을 목회상담에 접목하여 성육신적 목회상담이라는 목회신학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바르트 신학의 테두리 안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공감적 자세와 태도를 목회상담자의 내담자를 향한 공감적 자세와 태도로 수렴하는 토마스 오든의 유비적 이해를 고찰해 볼 것이다. 이후 오든의 입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칼케돈 양식을 수용한 데보라 헌싱어의 목회신학, 특별히 이중언어 구사자 라는 개념을 살펴볼 것이다. 이 때 신학과 심리학 사이의 번역이 불가능하다고 말하며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말하는 헌싱어의 이중언어 구사자 개념을 재해석하여 발전시키고자 한다. 두 가지 서로 다른 언어의 사용은 양쪽을 어우를 수 있는 상관고리의 부재로 말미암아 완벽한 번역이 불가능하지만 인간 측면에서 최소한의 번역을 계속하려는 노력은 취해야 한다. 성육신으로 대변되는 하나님의 인간을 향한 자세와 태도를 인간이 그대로 이루어내는 것이 불가능해도 불완전한 인간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부정할 수 없고, 또 인간의 노력을 통해 그리스도의 실천에 동참하는 길을 하나님께서 열어놓으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목회상담을 수행하는 목회상담자를 이중언어 구사자로서 여전히 위치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정확한 번역이 아니어도 계속해서 번역적인 모습으로 목회상담 현장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러한 목회상담의 “감”을 계속 유지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하나님께서 취하신 성육신적 자세와 태도가 목회상담자를 통해 표현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성육신적 목회상담의 목회신학을 통해 목회상담 분야가 신학적으로 그 기초를 더욱 풍성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integrate the theological concept of incarnation into pastoral counseling, with the goal of establishing a theological framework known as incarnational pastoral counseling. To achieve this, we will explore the empathetic disposition and attitude toward humanity within the context of the triune God’s empathy as presented by Thomas Oden, situated within the framework of Karl Barth’s theology. Furthermore, we will delve into Debra van Deusen Hunsinger’s pastoral theology that incorporates the Chalcedonian formula, particularly focusing on the concept of the bilingual communicator. In doing so, we seek to reinterpret and advance Hunsinger’s concept of the bilingual communicator, which asserts the impossibility of complete translation between theology and psychology, while simultaneously discussing its possibilities and limitations. It is recognized that the use of two distinct languages makes perfect translation impossible due to the absence of a connecting link between the two. Nevertheless, human efforts to strive for at least minimal translation should be maintained. Although it is impossible for humans to fully embody the disposition and attitude toward humanity that God demonstrates through incarnation, God’s work through imperfect humans cannot be denied. Moreover, God has opened a path for humans to participate in Christ’s ministry through their efforts. Therefore, pastoral counselors, as bilingual communicators, can still find their place, and even without perfect translation, they should continue to advance toward the pastoral counseling field with a translational approach. Through their persistent efforts to maintain the “sense” of pastoral counseling, the disposition and attitude of incarnation that God has adopted can be expressed through pastoral counselors. We hope that through the theological foundation provided by incarnational pastoral counseling, the field of pastoral counseling can become even richer in its theological basi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