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한국어의 의성어 연구 (A Study on Onomatopoeia in 18th Century Kore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사회 21
· 수록지 정보 : 인문사회 21 / 9권 / 1호 / 271 ~ 282페이지
· 저자명 : 조창규

초록

본고는 18세기에 창작된 작품 또는 간행된 문헌에 출현하는 한국어 의성어에 대한 연구이다. 본 연구를 위해 필자는 3종의 시조집, 『18세기 가사전집』, 한글 편지 그리고 18종의 문헌들로 말뭉치를 구성하였다. 이 문헌들에서 찾아지는 의성어는 48종이었다. 18세기 한국어의 의성어는 양적인 면에서 이전 시기의 것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다양하다. 그리고 질적인 면이나 구조적인 면에서도 현대 한국어의 의성어와 차이가 없다. 의성어의 종류는 동물의 울음소리, 악기 소리, 충돌하는 소리, 끊어지는 소리, 부스러지는 소리, 물소리, 웃음소리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형태적인 면에서도 단독형, 반복형, 유음반복형 등이 모두 나타난다. 그리고 의성어가 단순히 소리를 묘사한 것을 넘어 그것에 새로운 의미가 결합되어 상징적으로 또는 언어유희적으로 쓰이기도 하였다. 중세 한국어에서 인용절은 특별한 표지 없이 안은문장에 안겼는데, 이때 인용동사 ‘ᄒᆞ다’가 나타나기도 하고 생략되기도 하였다. 의성어도 인용절이 되어 문장 중에 나타날 때 특별한 표지가 없었으며, 인용 동사 ‘ᄒᆞ다’는 나타날 수도 있고 생략될 수도 있었다. 의성어는 의태어와 달리 동작성이 없으므로 서술성을 지닐 수 없고, 품사는 감탄사로 처리해야 한다.

영어초록

This paper is a study on Korean onomatopoeia in the literature published in the 18th century. For this study, I composed corpus by three kinds of SIJO Collection, GASA Collection of 18th Century, Hangul letters and 18 kinds of documents. In these documents, 48 species of onomatopoeia were found. The types of onomatopoeia words vary from animal cries, instrumental sounds, clashing sounds, broken sounds, crumbling sounds, water sounds, laughter sounds, and so on. And it is not only a description of the sound, but also a symbolic way of combining new meanings in onomatopoeic words. In Middle Korean, the quoted clause was placed in the embedded sentence without a special mark. In this cases, the quotation verb ‘ᄒᆞ다’ appeared or was omitted. Onomatopoeia appeared in the sentence as a quotative clause, there was no special mark, but the quotation verb ‘ᄒᆞ다’ could appear or be omitted. This follows the tradition of the Middle Korean quotative clause. In other words, the word class of onomatopoeia is interjection. The sentence constituent became an independent constituent or an embedded sentence as a quotative clause. Thus, onomatopoeia does not have a predicative func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