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이브 액티비즘에 대한 시론적 고찰: ‘기레기’ 아카이빙 사례를 중심으로 (An Overview of Archival Activism Focusing on the ‘Giregi’ Archiving Ca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양대학교 평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문화와 정치 / 8권 / 3호 / 5 ~ 39페이지
· 저자명 : 강보라

초록

이 글은 한국사회 내에서 아카이브 액티비즘의 가능성과 의미를 탐색한다. 이를 위해 ‘기레기’ 담론이 급등한 이후, 민간 영역에서 만들어진 ‘기레기’ 아카이빙 사례를 분석대상으로 삼는다. 2021년 현재 ‘기레기’ 아카이빙 사이트는언론이 사회의 주요한 의제를 설정하고 거대 권력을 감시하는 기능을 제대로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언론 기사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유형에 따라 분류 및 평가하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웹 환경에서의 아카이빙은 아카이브의 주체가 특정 기관과 전문가에서 일반 대중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그로 인해 아카이브의 방식이나 내용 또한 기존의 공적아카이브와는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무엇보다 ‘기레기’ 아카이빙 사례가 기존의 전문지식이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에대한 정보 관계를 구성하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기레기’ 아카이빙이 등장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검토하고, ‘기레기’ 아카이빙의구조적 특징을 밝히는 가운데 이 사례가 아카이브 액티비즘의 가능성을 내포하는지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궁극적으로 분석을 통해 시민사회가 기록주체로서 재현하는 현실의 상을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영어초록

This study was a preliminary study on the possibility and meaning of archival activism in South Korea. This study examined the private Giregi archive that was created after the 2014 Sewol ferry disaster and the surge in Giregi discourse. The Giregi archive collects, categorizes, and evaluates media on the premise that the media should set social agendas and monitor powerful actors in society, such as governments and companies, but it is not. Thus,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e the emergence of the Giregi archive and its structural characteristics as a private effort. The analysis examined the Giregi archive in South Korea as a form of activism to determine its socio-cultural implications.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e characteristics of archival activism and the expansion of civic archives in South Kore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