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을 통해 바라본 남성노인의 자살 의미 (The Meaning of Suicide of Elderly Men as Seen Through the Survivor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 수록지 정보 : 정신건강과 사회복지 / 44권 / 2호 / 86 ~ 112페이지
· 저자명 : 김가득

초록

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높은 자살률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남성노인의 자살에 주목하고, 이들의 자살 의미를 유추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65세 이상 남성 자살자의 배우자 6명을 심층 인터뷰하였고, 그 내용을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 연구방법에 의하여 분석하였다. 도출된 본질적 주제는 ‘질병의 고통 내려놓기, 배우자의 짐 내려주기, 실망스런 자녀에의 분노 내려놓기, 세상에 쓸모없는 나를 내려놓기, 외면된 마지막 신호’의 5가지이다. 한국사회의 급속한 사회변화 속에서 자살을 선택한 남성노인 행위의 본질적 의미는 ‘내려놓음’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질병이라는 짐을 내려놓고, 본의 아니게 배우자에게 지운 짐을 내려주고, 자녀로부터 받은 분노라는 짐을 내려놓음이었다. 너무 무거우니 내려놓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수차례의 신호를 보냈건만 그것은 무시되었다. 그들의 자살은 각자의 행위였지만, 그 의미 찾기는 우리 모두의 몫일 것이다. 이러한 의미 찾기의 경험적 근거를 기반으로 위험수준인 우리나라 남성노인의자살예방을 위한 사회복지적ㆍ실천적 제언을 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deeper meaning of suicides of elderly men as seen through the survivors. For this, in-depth interviews with six spouses of elderly men suicides were conducted. It was analyzed by the methods of Van Manen’s(2000) hermeneutic phenomenology.
The analysis of the words expressed led to the following five fundamental themes.
These are letting the unbearable pain go, lessening the burdens of the spouses, letting the wrath towards the disappointed child go, letting the worthless self in the world go, and ignored the last signals. Based on experience and in-depth interviews, I suggest practical implications for suicide prevention for the elderly men via health and social welfare.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