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이론 읽기/쓰기의 탈식민적 전략은 어떻게 가능한가?: 부르디외로부터의 성찰 (How could be possible a postcolonial strategy of reading/writing of foreign theory?: Reflections from Bourdieu)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언론학회
· 수록지 정보 : 커뮤니케이션 이론 / 6권 / 2호 / 118 ~ 155페이지
· 저자명 : 이상길

초록

우리 인문사회과학계에서 ‘외국이론의 수입’에 대한 탈식민주의적 비판이 본격화 된지도 이십여 년이 되었다. 그럼에도 외국이론에 대한 수요나 소비가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필요한 것은 국제적 지식 유통과정에서 작용하는 불평등한 권력관계와 그 정치적 효과에 대한 원칙적 비판을 넘어서는, 좀 더 실질적인 ‘외국이론 읽기’의 전략이 아닐까? 이 글은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의 이론을 하나의 참조점으로 삼아 그러한 전략을 모색한다. 주 내용은 ‘부르디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해, 그의 여러 논의로부터 ‘이론 읽기의 이론’을 끌어낸 뒤, 이를 바탕으로 탈식민적 외국이론 읽기의 방법론을 제시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논의의 바탕에는 지적 생산의 주변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역설적이지만, 외국이론 읽기/쓰기의 작업이 매우 중요하다는 주장이 깔려있다.

영어초록

There has been an increase in postcolonial critique of the import of foreign social theory in the Korean field of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since about 20 years. However, the demand and consumption of foreign theories are not yet significantly diminished. In this context, don't we need a practical strategy of reading/writing of foreign theory, rather than a vain critique of unequal power relations and their political effects in the process of the international circulation of knowledge? This article attempts to develop that kind of strategy, using Pierre Bourdieu's theory as a main frame of reference. It begins with the question of "How to read Bourdieu?" and reconstitutes a theory of 'theory reading' inherent in the sociological thought of Bourdieu. Engaging in a critical dialogue with Bourdieu's perspective, it finally presents a postcolonial mode of theory reading. It argues that it is important to 'read well' foreign social theory, even in order to overcome the marginal conditions of Korean intellectual produc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