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0년대 신활자본 음식조리서의 서양 음식 관련 어휘 연구 (A study of Western food vocabulary in cookbooks from 1930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학언어학회
· 수록지 정보 : 어문론총 / 93호 / 75 ~ 99페이지
· 저자명 : 신하영

초록

이 연구는 『선영대조 서양요리법』(1930)과 『서양요리제법』(1937)에 나타난 신문물 어휘를 분석하여 근대 서양 음식 관련 어휘의 유입 및 사용 양상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선영대조 서양요리법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음식조리서로, 경성서양부인회 회원 5인이 집필하였으며, 선교사 제임스 게일(James Gale, 1863~1937)이 우리말로 번역하였다. 서양요리제법은 선교사이자 교수인 해리엇 모리스(Harriett Morris, 1894~1997)가 지은 책이다.
『선영대조 서양요리법』과 『서양요리제법』의 표기 특징은 비슷한 시기의 다른 문헌과 유사하다. 모두 동일한 원어를 갖는 외래어의 여러 이표기들을 통일해 표기하지 않아서 하나의 외래 어휘가 여러 이표기로 나타난다. 서양의 여러 음식명이나 재료명들을 음역하기도 하였지만 국어의 다른 어휘로 대체하여 의역하기도 하였다. 두 문헌에서 나타난 음식 관련 대역어들은 유사한 음식명, 재료명으로 이름 붙였거나 의미 중복어를 만들어 명명한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선영대조 서양요리법』과 『서양요리제법』은 당대 신어휘와 관련된 국어의 사용 양상을 살피는 데 중요한 가치를 지닐 뿐만 아니라, 식문화사적으로도 연구 가치가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ed to further elucidate the value of Seonyeongdaejo seoyangyoribeop"(Western cuisine 1) and Seoyangyorijebeop (Western cuisine 2) from the Korean linguistics perspective. Seonyeongdaejo seoyangyoribeop, written by five members of the Seoul Women’s Club in 1930, is the first cookbook on Western cuisine in Korea, which was translated into Korean by J. S. Gale (1863–1937). Furthermore, Seoyangyorijebeop was published by Harriett Morris (1894–1997) in 1937.
The notations present in Seonyeongdaejo seoyangyoribeop and Seoyangyorijebeop are similar to those present in 1930s literature. In these books, food-related translations refer to similar foods or ingredients, and some are characterized by an overlapping of synonyms. There are names for foods such as Satangddeok (cake). Thus, Seonyeongdaejo seoyangyoribeop and Seoyangyorijebeop could be important sources materials, which could help in exploration of the real state of vocabulary in the 1930s and are therefore worth researching in terms of food culture histo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