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ent Agency : 인문주의적 전환과 신자유주의 사이 (Student Agency : Between the Humanistic Turn and Neoliberalism)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하대학교 교육연구소
· 수록지 정보 : 교육문화연구 / 31권 / 1호 / 27 ~ 47페이지
· 저자명 : 박은주

초록

OECD 2030보고서의 student agency가 발표된 이후로 이 개념은 전 세계적으로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2 개정교육과정>에 이 개념을 반영하면서 교육의 이론과 정책, 현장 전반에 student agency에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student agency에 대한 다양한 번역어는 이 개념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가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와중에 우리 교육부에서는 이 개념을 학생주도성으로 번역하고, 추구하는 인간상을‘자기주도적인 사람’으로 진술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교육현장에서는 학생주도성을 그 이전의 자기주도 학습의 연장선상에서 자기주도적 학습자로 이해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student agency를 학생주도성으로 수용하는 것은student agency의 풍부한 의미를 단지 학습에 한정된 학습자의 주도성이라는 협소한 의미로 제한할 위험이 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student agency의 수용에서 보이는 징후들이 신자유주의적 성격을 반영한 것으로 진단하고그 기원을 추적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OECD 보고서의 신자유주의적 연원을 추적하고, 이것이 우리 교육과정에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색한다. 결론적으로, 인문주의적 전회로 평가받는 OECD의 student agency 개념이 다시신자유주의적으로 회귀하는 지점을 발견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적 노력을 제안할 것이다.

영어초록

The concept of student agency in the OECD 2030 report has had a significant impact on education around the world. In Korea, as the concept of student agency is reflected in the <2022 Revised Curriculum>, it has provoked an active discourse in education theory, policy, and practice. However, the different versions of translations of student agency show that the concept is not easy to understand. Meanwhile, the Ministry of Education has stated the purpose of education as a person who has an agency and translated it into 학생주도성. Perhaps because of this, teachers seem to have a tendency to accept student agency as a similar term to self-directed learner in the context of self-directed learning. However, accepting student agency as self-directed learner runs the risk of limiting the rich meaning of student agency to the narrowness of an isolated learner of learning discourse. This study diagnoses these symptoms of the acceptance of student agency in Korea as reflecting a neoliberal character and attempts to trace its origins. For this aim, in this paper, I will trace the neoliberal origins of the OECD report and explore how it has deeply influenced our curriculum. Finally, I will find the place of the return to a neoliberal notion of student agency between the humanistic turn and neoliberalism, and suggest the educational efforts needed to prevent student agency from the neoliberal retur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