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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의 우울 연구 (Study on melancholy of Kim, Chunsu's poe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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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30 최종저작일 20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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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시의 우울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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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현대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국현대문학연구 / 28호 / 457 ~ 486페이지
    · 저자명 : 이성희

    초록

    무의미시의 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춘수는 30년대 일제 강점기와 50년대 한국전쟁이라는 한국 역사의 큰 슬픔의 시기를 경험하였으며, 역사의 허위와 폭력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예민한 감수성으로 반응했던 시인이다. 김춘수에게 있어서 역사는 고통만큼이나 그의 시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시를 탄생시키는 창조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에 대한 인식은 우울의 정조를 발생시키며, 궁극적으로는 무엇인가 잃어버린 것이 있다는 사실을 각성케 하는 적극적인 능력으로서 기능한다.
    김춘수의 시세계는 ‘잃어버린 것’에 대한 탐구라고 해도 될 만큼, 그의 시에는 무언가를 잃어버린 자의 고백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그는 무엇을 잃어버린 것일까? 이 상실의 정조는 표면적인 것인가 아니면, 은폐된 다른 무엇인가를 드러내는 기호인가?
    김춘수의 시에 나타난 우울의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서 본고에서는 김춘수의 시에서 우울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으며, 역사와 어떤 상관성을 갖고 있는 가를 추적하였다. 그의 시에서 우울은 치료되어야 할 질병이라거나, 현실도피적인 세계를 지향하는 감정이 아니라, 상실된 것을 인식하고 그 상실을 통해 부재하는 것들을 살아있게 만드는 적극적인 능력으로 기능한다. 우울한 시인의 시선 속에서 진보적 역사라는 환상은 그 허상이 남김없이 파괴되며, 세계는 파편화된 모습으로 그려진다. 그런데 김춘수의 시에는 상실한 것이 무엇인지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다. 정확하게 알 수 없고, 또 그것을 소유할 수 없기에, 끊임없이 무엇인가를 찾아 헤매며 방황하는 모습이 그의 시세계에 드러나 있다.
    김춘수는 상실을 문제시하는 우울의 적극적인 능력을 통해 직선적 역사에 대항하고자 했으며, 과거와 현재의 중첩, 자기 글의 재인용, 새로운 배열을 무한히 반복하는 만화경적 글쓰기를 통해 직선적 역사의 연속성을 폭파시키고, 과거를 현재의 시간에 호명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들을 산출해 낸다. 이러한 글쓰기를 통해 도출되는 것은 확정된 의미 혹은 진리가 아니라,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무한한 과정 자체가 구원인 과정으로서의 구원이다.

    영어초록

    Kim, Chunsu who is known to be a poet of meaningless poetry experienced loss of his country during Japanese colonial rule of Korea in 1930s and a severe pain through the Korean War in 1950s, and showed the great sensitivity against fallacy and violence of history. History, for him, is giving him not only pain but also the motive power of creation to produce poetry constantly in the heart of his poetry. Also his understanding about history develops melancholic mood and functions to awaken the fact that there are something to have been lost ultimately.
    In the world of his poetry, there appears continuously a lot of confession of people lost something to be called the quest for 'something lost'. What did he lose? Is the loss mood just a simple superficial meanings, or a sign to reveal something which is hidden behind?
    To find out the meaning of melancholy showing in his poetry, this study conducted a follow-up survey to determine how melancholy responds, and what interrelationship with history it has. Melancholy in his poetry presents not a disease to be treated or a emotion aiming at a escapist world, but has a positive ability to make something absent alive through the loss. In the sight of a melancholiac, false images from illusion to a progressive history have been destroyed, and the world has been drawn as splintered figure. However, the melancholiac did not know exactly what to lose. As he/she did not so and could not possess it, he/she is drawn as a wandering person to constantly search something in his poetry world.
    What he/she aims at is not to find out false images of the world and destroy illusion of them, but collect splinters destroyed, arrange them newly, and configure a new constellation. And the new one is always open to a new possibility.
    It means that he does by repeating overlap of the past and the present and re-quotation and new arrangement of his own writing. It is similar to a kaleidoscopic structure infinitely repeating collection of splintered data and reconfiguration, and deduces not the final meaning or the truth but the process of salvation itself in the infinite process progressing toward them.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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