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레오 스트라우스는 비전적 글쓰기를 행했는가?: 니체의 철학자에게 전하는 신학-정치적 문제 (Why did Leo Strauss write in esoteric style? Theological-Political question given to the Nietzsche’s Philosophe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21세기정치학회
· 수록지 정보 : 21세기정치학회보 / 31권 / 4호 / 1 ~ 24페이지
· 저자명 : 김지훈

초록

본 논문은 스트라우스가 (정치)철학을 행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한 비전적 독해법(esoteric reading)의 내용을 살펴봄으로써 그가 논하고 전달하고자 했던 (정치)사상 혹은 가르침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찰한다. 우선 비전적 독해법이 역사주의의 영향 아래 현대에 와서 잊히게 되었고, 스트라우스는 이를 회복해야 함을 내세웠음을 보여준다. 이어서 비전적 글쓰기를 했던 이전 철학자의 저술 의도를 살펴보고, 스트라우스가 고려한 정치철학의 내용과 목적을 밝힌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근대의 위기’를 불러온 마키아벨리와 니체를 다룬 스트라우스의 논의를 살펴보며, 스트라우스가 비전주의 논의를 통해 소개했던 철학과 정치의 갈등 그리고 이성과 계시의 갈등이 실제로는 각각 그의 대중적 가르침과 비전적 가르침임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스트라우스가 (자신의) 비전적 글쓰기의 독자로 상정한 잠재적 철학자가 겪을 위기는 물리적이거나 사상적 박해가 아닌 존재론적 위기임을 논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s the (political) thought or teaching that Strauss tried to deliver by presenting his discussion of esoteric reading as a method of practicing (political) philosophy. First of all, it shows that the esoteric reading method was forgotten in modern times under the influence of historicism, and Strauss insisted on recovering the method. Next, we will examine the intention of previous philosophers who wrote in esoteric style, and reveal the content and purpose of the political philosophy that Strauss considered. And finally, looking at Strauss' discussion of Machiavelli and Nietzsche, who brought about the 'modern crisis', we will show that the conflict between philosophy and politics and the conflict between reason and revelation that Strauss introduced through his discussion is, in fact, his popular teaching and esoteric teaching, respectively. Through this discussion, I will argue that the crisis future philosopher would face as a reader of (his) esoteric writing is not a physical or ideological persecution, but existential crisi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