뻬레스뜨로이까 이후 러시아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 분석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비교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비교교육연구 / 16권 / 3호 / 43 ~ 69페이지
· 저자명 : 오만석, 신효숙

초록

본 논문은 뻬레스뜨로이까 이후 러시아 역사교과서의 양적 및 질적 분석을 통해 한국관련 내용의 서술 경향과 특징을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 첫째, 21세기 러시아의 국가발전 계획과 교육개혁의 틀 속에서 한국관련 내용의 변화에 직간접적 관련을 맺고 있는 러시아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편찬정책을 분석하였다. 둘째, 러시아 역사교과서에서 한국관련 내용이 주변국가인 동아시아의 중국, 일본, 인도 등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셋째, 러시아 역사교과서에서 한국에 대한 지식과 가치를 어떻게 담아내고 있는지, 한국관련 내용의 일반적 특징과 그 변화를 어떻게 평가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러시아 세계사 교과서에 한국관련 내용의 비중은 중국, 일본 관련 내용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게 다루어지고 있으며, 한국 관련 내용이 체계적으로 소개되지 못하고, 19세기 후반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화되는 과정부터 다루어지고 있다. 질적 분석결과에 의하면, 러시아 역사교과서의 한국관련 내용은 과거 북한편향적 서술 경향에서 남북한을 객관적으로 동등하게 취급하는 방식으로 바뀌었으며, 구소련의 자국중심적, 공산주의적 관점에서 한국관련 내용을 객관적 사실에 기초해 서술하는 방식으로 전환하였다. 한․러간 교육을 통한 상호 이해의 증진은 일방적이기 보다 상호관계로 맺어질 때 보다 효과적이고 실현가능성이 있다. 한․러 양국은 국제 이해, 그리고 한․러 교과서 협력이라는 공동의 틀에서 협력과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