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상징과 공간 연구 카피쉐(капище)와 소도(蘇塗) 비교를 중심으로 (A Study on the religious symbols and space: Focusing on the comparison of Kapishche and Sod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 수록지 정보 : 슬라브학보 / 36권 / 1호 / 237 ~ 258페이지
· 저자명 : 황성우

초록

카피쉐와 소도 모두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 첫째, 석상, 솟대와 같은 상징물로서 의미와 민간신앙, 토속신앙의 성지(聖地), 성소(聖所)로서 가지는 의미이다. 카피쉐와 소도 모두 제정일치 사회에서 제정분리 사회로 진화하는 과정에 존재했던 종교적 공간으로서, 제정분리 사회에서도 카피쉐와 소도가 존재했다는 사실은 국가권력이 중앙집권화되고, 고등종교가 국가의 통치 이데올로기로서 채택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반 농민/백성들에게는 민간신앙의 효력이 남아있었다는 증거이다. 또한 대부분의 고등종교에서 볼 수 있듯이, 카피쉐와 소도의 진화과정을 통해 고등종교는 외형은 유지하면서, 내용상에서는 토착화됐던 민간신앙의 요소를 수용해 ‘종교적 혼합주의’ 형태를 띠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결과 카피쉐와 소도는 중앙권력으로부터 소외된, 어떤 측면에서 보면 중앙과 다른 배타적 지역공간으로서 존속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두 공간이 가지는 공간성의 변화나 그 역할과 기능이 변한 개연성은 존재한다고 하겠다.

영어초록

Both Kapishche and Sodo also have two meanings. Firstly, as a symbol such as a stone statue and ‘Sotdae,’ it has meaning as a symbol of folk beliefs, a sacred place of folk beliefs, and a sanctuary. Both Kapishche and Sodo existed in the process of evolving from an enacted society to a segregated society, and the fact that Kapishche and Sodo existed in segregated societies led to the centralization of state power and higher religions as the ideology of the state’s ruling. Despite its adoption and appearance, it is evidence that the effect of folk beliefs remains for ordinary farmers/people. It also shows that, like most high religions, it maintains its form, but in its content, it embraces the elements of folk beliefs and takes the form of ‘religious syncretism.’ As a result, it can be seen that Kapishche and Sodo survive as exclusive local spaces that are alienated from the central power and in a way different from the center. Of course, there is also the possibility that the spatiality of the two spaces and their roles and functions have changed.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