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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무라 히데키(梶村秀樹)의 ‘미발의 계기’ 식민지역사서술과 근대비판 (KAJIMURA Hideki’s ‘the Opportunity of the Undiscovered’ Narration of the Colonial History and Critique of the Mod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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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28 최종저작일 20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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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무라 히데키(梶村秀樹)의 ‘미발의 계기’ 식민지역사서술과 근대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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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아세아연구 / 55권 / 3호 / 65 ~ 85페이지
    · 저자명 : 차승기

    초록

    이 논문은 일본의 조선사 연구자 가지무라 히데키(梶村秀樹)의 ‘내재적 발전론’을 다시 읽음으로써, 이른바 ‘수탈론’의 역사관으로 환원되곤 했던 ‘내재적 발전론’의 새로운 잠재력을 숙고하고자 했다.
    일본인 조선사 연구자로서 가지무라가 ‘조선 내부’의 시선을 설정한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하며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흔히 ‘내재적 발전론’이 수탈론, 자본주의 맹아론 등과 함께 민족주의 역사학의 근대주의적 한계로 비판되곤 했지만, 가지무라의 ‘내재성’ 개념은 오히려 관계론적인 것이다. 우선 그가 강조하는 ‘내재성’은 이른바 ‘외압론’에 대한 비판과 관련되어 있다. 그에게 식민지는 제국주의 국가들의 외압에 의해 규정되는 존재가 아니라 불균등한 세계 체제를 유지하거나 변동시키는 변수로서 그 체제 안에서 작용하는 하나의 항이다. 특히 그는 ‘내재성’을 갖는 조선을 통해 일본을 비롯한 자본주의 세계체제 내의 관계들을 이해하고자 한다.
    가지무라는 조선근대사에서, 패배당한 역사에서 ‘미발의 계기’를 발견하고자 한다. 이 ‘미발의 계기’란 자본주의적 근대화의 ‘맹아’도 아니고, 미래의 역사를 위해 부활되어야 할 ‘아직 아닌’ 것도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패배당해 ‘더 이상 아닌’ 것이 된 계기라고 할 수 있으며, 그렇기 때문에 패배당한 역사의 타자성을 자각하게 하는 계기이기도 하다. 가지무라는 단순히 표면적인 의미에서 패배의 역사를 구제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진행을 가능하게 하는 ‘역사적인 것’의 잠재력을 찾고자 했고, 그것에 ‘민중’이라는 이름을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내재성’과 관련해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것은, 가지무라가 ‘조선어로 이야기되는 세계’의 번역불가능성에 대해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는 점이다. 그는 일본어로 생각되고 말해지는 조선과 조선어로 생각되고 말해지는 조선 사이의 번역불가능성을 통해 ‘내재성’ 개념이 필연적으로 외부에 대한 반성적 의식을 내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지무라의 ‘내재적 발전론’에도 역사적 유물론의 일반론으로 회귀하는 듯이 보이는 지점이 존재하지만, 일본어의 세계와 조선어의 세계의 번역불가능성 또는 이율배반성을 예민하게 감지하면서 서로 다른 주어들이 만들어내는 세계를 함께 바라보고자 한 가지무라의 ‘시차적 관점’을 주목할 때, 오늘 우리의 관점에서 가지무라의 ‘미발의 계기’를 발견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영어초록

    In this paper, I reinterpreted the theory of ‘immanent development’ of KAJIMURA Hideki, who was a famous Japanese researcher of modern Korean History, and tried to consider the potentiality of the theory of ‘immanent development’, which used to reduced to a historical view of the theory of ‘colonial exploitation’.
    How is it possible to have immanent eyes in Korea for a Japanese historian? And what does it mean? In general, the theory of immanent development has been criticized for its modernist limit of nationalist history with the theory of colonial exploitation and the theory of capitalist sprouting. But KAJIMURA’s concept of ‘immanence’ is the relationist. His ‘immanence’ is closely connected the critique to the so-called theory of external pressure. For him, the colony is not the being determinated by external pressure of imperialist countries, but a element as a variable which maintains or transforms the unequal world system. Especially, he tried to understand the relationships in the capitalist world system from the immanence of Korea.
    KAJIMURA tried to find ‘the opportunity of the undiscovered’ from modern Korean history, that is the defeated history. ‘The opportunity of the undiscovered’ is neither the sprouting of capitalist modernization nor the ‘noch nicht[not yet]’ which should be revived for future’s history. It is rather the moment that became the ‘nicht mehr[no more]’ by the defeat, so the moment that make be aware of the alterity of the defeated history. KAJIMURA not tried to rescue the defeated history superficially, but tried to find the potentiality of ‘the historical’ which enable to make progress of the history. He gave it the name of ‘the people’.
    It is full of significance with relation to the immanence that he had a delicate sense of the untranslatability of ‘the world narrated by Korean’. Through the untranslatability between Korea narrated or supposed by Japanese and Korea narrated or supposed by Korean, he shows that the concept of ‘the immanence’ necessarily connotes the reflective consciousness about the outside.
    Although his theory of ‘immanent development’ seems to return to the general theory of historical materialism, KAJIMURA’s ‘parallax view’, which looks at the separate worlds of different subjects at the same time, corresponds to his ‘opportunity of the undiscovered’.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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