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글쓰기 2.1 업데이트
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나변(那邊)의 거울: 김현 비평 속의 ‘나’와 그 주변 (The Mirror of NaByun(那邊): 'I' and the Around in Kim Hyun's Criticism)

30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5.26 최종저작일 2011.02
30P 미리보기
나변(那邊)의 거울: 김현 비평 속의 ‘나’와 그 주변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 수록지 정보 : 감성연구 / 2호 / 197 ~ 226페이지
    · 저자명 : 한순미

    초록

    이 글은 김현 비평 속에 등장하는 ‘나’라는 인칭어를 통해 그의 비평적 사유의 궤적을 살펴보기 위해 쓰였다. 그의 글 속에 든 ‘나’라는주어는 ‘우리’라는 복수 인칭어와 대비되면서 특별한 문법을 가진 말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김현 비평에 들어 있는 ‘나’는 하나의 목소리를 지닌 것이 아니라 하나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로 떠도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겹쳐 들린다.
    『나르시스 시론』에서 김현은 나르시스 신화를 분석하는 가운데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시인이란 누구인가’라는 두 가지 물음을 내놓는다. 시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 곧 자기 자신은 누구인가를 찾아가는 과정과 동시에 이루어진다. 그가 해석한 나르시스의 우물은 파우사니아스와 오비디우스의 문학적 시선에 의해 더욱 깊어졌다. 그 우물은반성적 성찰이나 재현의 도구가 아니라 기억의 심연, 죽음의 공간으로연결된 무격(無隔)한 우물이었다. 이 우물은 그의 비평적 사유를 이루는 주요한 문제틀이 된다. ‘만남’이 없이는 ‘나’일 수 없는 것이고,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시인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은 ‘만남’이 없이 대답할 수 없는 것이다.
    ‘만남’의 문제는 김현 비평의 대표적 수식어가 된 ‘공감의 비평’이어떻게 실천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피게 한다. 김승옥의 서울, 1964년 겨울 을 분석한 네 편의 글은 조금씩 다른 질문들을 제기하는가운데 미세한 해석의 차이를 보여준다. 그것들은 완전히 단절된 것이아니라 서로 연속되어 있어서 하나의 문제의식을 해결해가는 탐색구조로 읽힌다. 네 편의 글에 등장하는 ‘나’는 질문에 곧바로 답하는 것을 미루면서, 또 다른 질문을 향해가는 망명자에 비견된다. 이에 비추어 볼 때 그가 말한 ‘공감의 비평’이란, 비평가와 실제 작가와의 만남이 아니라 ‘작가의 의식’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의 해석을 향한 정주(定住)의 읽기가 아니라 어떤 해석을 열어가는 망명의 읽기라 할 수있다.
    그는 만남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화, 철학, 문학, 미술의 영역을 넘나들고, 비평과 에세이의 장벽을 무너뜨린다. 김현이 마그리트와푸코 사이에서 쓰고 있었을 글은 고통‘하는’ 고흐의 그림에 근접해 있었을 것이고, 고흐의 그림은 고통‘하는’ 문학에 다름 아니었을 것이다.
    김현의 비평은 고통하고 망명하는 한 사람의 여행기였다. 달리 말해 한 사람의 역사를 나날이 성실하게 기록한 일기였다. 그의 ‘여행기’ 는 자기 자신을 가장 멀리서 가장 깊숙하게 비추는 거울이었다. 그의‘일기’는 내밀한 고백이 아니라 글쓰기의 고독이 주는 두려움과 고뇌로 인하여 써진, 문학의 극한을 견디려는 시도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purports to examine the range of insight of Kim Hyun, especially the one placed on 'I'. This 'I', making an opposite pair with plural pronouns, holds special meaning. It is not just singular person, but plural existence wandering around to look for 'an answer'.
    In "Narcissus Poetics", Kim Hyun places two questions of 'Who am I?' and 'Who is the Poet', analyzing myths. The question asking what the poem is, takes place along with the one on the identity. The well of Narcissism Kim ponders over is deepened bythe meanings Pausanias and Ovidius impose.
    This well framing critical insight of Kim's, is connected through endless memory and the realm of death, rather than the means of representation or reflection. The question 'Who am I?' can't be answered without one "Who is the Poet", as 'I' can't exist without 'encounter' to others.
    The issue of 'encounter' leads us to wonder how Kim is motivated to practice 'Sympathetic Criticism'. For instance, Kim's four different ways of analyze Seoul, winter 1964 show minute disparity. They collaborate on a singular aim with pursuing continuously. 'I' in these articles is compared to an exile who deliberately delays an immediate answer and directly goes on for another question. This means Kim's 'Sympathetic Criticism' refers to reading in a state of exile seeking to trailblaze interpretations, rather than in a fixed quest for a singular answer, by encountering to the consciousness of the writer, not physical one.
    In order to investigate the issue of encounter, Kim explores various fields including Myths, Philosophy, Literature and Arts, getting rid of barrier between criticism and article. One might say the article Kim writes by inspiration of Magritte and Foucault is close to the painting of Gogh, therefore his painting can be in the territory of literature, 'suffering'.
    The criticism of Kim Hyun is a record of an exile. In other words, it is a journal of a person's archaeology. It is a mirror which reflects the innermost part of himself. It attempts to endure the limit of literature, delineating the fear for the solitude writing poses, not mere making a confession.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20년의 운영 노하우를 이용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AI가 방대한 정보를 재가공하여, 최적의 목차와 내용을 자동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이용권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 전문가 요청 쿠폰 이벤트
  • 전문가요청 배너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12월 03일 수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11:59 오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