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NER
검증된 파트너 제휴사 자료

귀신사(歸信寺)의 불교조각과 조선의 리얼리즘 (The Buddhist Sculptures of Gwisinsa(歸信寺) and the Realism of Joseon Dynasty)

34 페이지
기타파일
최초등록일 2025.05.17 최종저작일 2020.07
34P 미리보기
귀신사(歸信寺)의 불교조각과 조선의 리얼리즘
  • 미리보기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불교사학회 한국불교사연구소
    · 수록지 정보 : 한국불교사연구 / 17호 / 97 ~ 130페이지
    · 저자명 : 주수완

    초록

    본고에서는 귀신사의 불상조각을 통하여 그간 관념적이고 추상적이라고만 평가되어온 조선시대 불상양식을 새롭게 리얼리즘의 시각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억불숭유의 시대였던 조선시대의불교예술의 기량은 불교가 사회적으로 중요시되었던 통일신라나 고려시대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론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사실성을 배제한 요소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성의 배제, 혹은 억제가 결코 기량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귀신사의 불상조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비록 통일신라시대 석굴암 조각상에 보이는 섬세한 근육묘사나 투명한 듯 얇게 처리된 천의 자락 아래로 보이는 감각적인 인체의 표현 등은 조선시대 조각에서 잘 찾아볼 수 없지만, 귀신사의 불교조각상들은 마치 특정인을 모델로 삼아 조각한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각 인물들의 개성이 잘 드러나며, 그 표현은 생동감이 넘친다. 더불어 각 존상들의 움직임을 묘사하는 방식이나 그 움직임에 따라옷자락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모습도 잘 훈련된 작가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리얼리즘은 17세기전반이 지나면 다시금 정적이고 획일화된 성향을 띄게 되는 것으로보인다. 아마도 두 차례의 전쟁을 통해 직시한 새로운 세계관과 미래에 대한 희망 등이 어우러져 17세기 전반기에 이와 같은 독특한예술적 특징이 형성되었던 것이 아닌가 추정해보았다. 더불어 귀신사를 포함한 몇몇 사찰에서 이와 같은 대형의 소조불상을 조성한 배경에 대해서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전후 복구의 의지를 이와 같은 대형불상 조성으로 표출한 것으로보았지만, 본고에서는 그러한 측면 외에도 기본적으로 해당 사찰들마다 임란 이전부터 장육상 이상의 대형불상들을 모셔온 전통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복원했을 가능성을 추정해 보았다. 특히 비로자나삼불상의 도상구성에 대해서는 화엄10찰에 봉안된 아미타+석가(또는 비로자나)의 불상조합에 약사여래가 결합된 것으로 풀어보았다. 나아가 이러한 대형소조불상들이 주로 전북·충청 일대에 분포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이들 사찰 주변의 토양이 소조불 조성에 유리했을 가능성을 고려해 보았으며, 특히 분청사기 가마터와 같은도자공방이 존재한다는 점을 통해 양질의 흙과 이를 가공할 인력과시설의 확보가 수월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추정해 보았다.

    영어초록

    This study intended to focus on the realistic expression techniques contained in the Buddhist statues of the Joseon Dynasty by the analysis of Buddhist statues in Gwisinsa(歸信寺) temple. In general, Buddhist art during the Joseon Dynasty is considered to be inferior to that of Unified Silla or Goryeo, when Buddhism was socially important. Of course, it can't be denied that elements that intentionally exclude realism account for a greater proportion in this period. However, it was confirmed through the statues of Gwisinsa that the exclusion or suppression of such realism was never a matter of skill.
    Although delicate muscle descriptions and sensual human body expressions that appear below the edge of a transparent cloth such as the Seokguram Sculptures from the Unified Silla Period are hard to find in Joseon Dynasty sculptures, but Buddhist statues of Gwisinsa reveal their individuality to the extent that they may have been modeled after a specific person, and their expressions are full of life. In addition, the way in which each statue's movements are depicted and the organic movement of the hem of the garment according to the movement shows skills that are difficult to express without a well-trained technician. Such realism seems to have become static and uniform again after the first half of the 17th century. Perhaps a new worldview and hope for the future, acquired from experiencing two wars, led to this unique artistic tendency in the first half of the 17th century.
    In addition, it is necessary to look at the background of this large-scale clay Buddha statue. Until now, it was regarded as expressing the will to recover from the Japanese Invasion in 1592, but in addition to this aspect, this article estimated the possibility that each temple in question might have been restored because it had a tradition of having large statues of Buddha before the war. In particular, about the statues composition of the Vairocana triad, it can be assumed that the association of Amitabha and Seokga (or Vairocana) enshrined in the 10 Avatamska temples were combined with the Medicinal buddha later.
    Furthermore, attention is being paid to the fact that these large-scale Sojo Buddha statues are mainly distributed in North Jeolla and Chungcheong provinces. The reason for this possibly be that the soil around the temple in this area may have been advantageous for the creation of the clay Buddha statue, and it is assumed that the existence of ceramic workshops such as buncheong kilns made it easier to secure quality soil and manpower and facilities to process them.

    참고자료

    · 없음
  • 자주묻는질문의 답변을 확인해 주세요

    해피캠퍼스 FAQ 더보기

    꼭 알아주세요

    •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 다른 자료와 70% 이상 내용이 일치하는 경우 (중복임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 필요함) 인터넷의 다른 사이트, 연구기관, 학교, 서적 등의 자료를 도용한 경우 자료의 설명과 실제 자료의 내용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문서 초안을 생성해주는 EasyAI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의 방대한 자료 중에서 선별하여 당신만의 초안을 만들어주는 EasyAI 입니다.
저는 아래와 같이 작업을 도와드립니다.
- 주제만 입력하면 목차부터 본문내용까지 자동 생성해 드립니다.
- 장문의 콘텐츠를 쉽고 빠르게 작성해 드립니다.
- 스토어에서 무료 캐시를 계정별로 1회 발급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체험해 보세요!
이런 주제들을 입력해 보세요.
- 유아에게 적합한 문학작품의 기준과 특성
- 한국인의 가치관 중에서 정신적 가치관을 이루는 것들을 문화적 문법으로 정리하고, 현대한국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사고를 비교하여 자신의 의견으로 기술하세요
- 작별인사 독후감
해캠 AI 챗봇과 대화하기
챗봇으로 간편하게 상담해보세요.
2025년 06월 04일 수요일
AI 챗봇
안녕하세요. 해피캠퍼스 AI 챗봇입니다. 무엇이 궁금하신가요?
7:31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