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와 칼빈주의자의 불안 : 집합 의식의 연속성과 불연속성 (Calvinist Anxiety in Modern Era : Continuity and Discontinuity of Collective Consciousnes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사회이론학회
· 수록지 정보 : 사회이론 / 50호 / 35 ~ 62페이지
· 저자명 : 임영빈

초록

이 글에서는 베버가 쓴 <프로테스탄티즘의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에서 칼빈주의자들이 심리 불안을 경험한 이유를 집합 의식의 연속성과 단절성 개념을 사용해 해석해 보려고 한다. 베버는칼빈의 예정론 때문에 신자들이 심리 불안을 경험했고 심리 불안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서 금욕주의를 실천하게 되었으며이러한 금욕주의 실천이 자본주의 정신의 형성으로 이어졌다고주장했다. 베버의 주장을 이해할 때 어려움을 겪는 부분 가운데하나는 칼빈주의자들이 예정론 때문에 심리 불안을 경험했다는설명이다. 종교 개혁이라는 합리화 과정을 통해 탄생한 칼빈주의가 심리 불안이라는 비합리 과정을 거쳐 자본주의 정신으로발전하게 되는 과정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뒤르케임의 집합 의식과 개인 의식이라는 개념을 사용해 이 부분을 설명하려고 한다. 칼빈의 예정론은 중세의 집합의식이 종교개혁을 거치면서 새롭게 변화된 집합의식을 통해 나타난 사상이었고 이렇게 생산된 새로운 집합 의식이 개인의식에게 영향을 주는 과정에서 칼빈주의자들의 불안 문제가 일어났다고 보려는것이다. 칼빈주의라는 새로운 집합 의식이 개인 의식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17세기 청교도들의 심리 불안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칼빈주의는 중세 시대의 집합 의식이 합리화, 보편화, 추상화되면서 신의 초월성과 전능성을 강조하고 현세변혁을 주장하는 새로운 집합 의식이었기 때문에 중세 시대의 집합 의식과는 단절성을 가진 집합 의식이었다. 신의 초월성과 전능성을 강조하는 종교개혁 시대의 집합 의식은 개인들에게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초월의 윤리를 내면화한 개인 의식으로 전환된 이후연속성을 가지면서 자아를 성찰할 수 있는 근대 개인주의가 발전하는 데 영향을 끼치기도 했다.

영어초록

This study tries to understand the reason why Calvinists in 17th century in Protestant Ethic and the Spirit of Capitalism experienced psychological symptoms such as salvation anxiety in terms of Emile Durkheim’s perspective. Max Weber argues that Calvin’s predestinarianism made Calvinists feel salvation anxiety which caused Calvinists to practice asceticism to know whether they were saved. There have been many debates about Calvinists’ salvation anxiety because Weber used irrational elements to explain the rationalization process in the formation of the spirit of capitalism.
This study argues that it is helpful to use Durkheim’s theoretical perspectives about social consciousness and individual consciousness in understanding Calvinists’ salvation anxiety. This study shows that Calvin’s Predestinarianism was produced based on a new collective consciousness of the Reformation, which was more rationalized and universalized than the medieval collective consciousness. This new collective consciousness of the Reformation Era has discontinuity from that of the Medieval Era. When this new collective consciousness began to influence individual consciousness in the 17th century among Calvinist puritans, puritans began to experience psychological symptoms. This was because of a discontinuity in the concept of God and the soteriology reinterpreted by the new collective consciousness of the Reformation era that was different from those of the medieval collective consciousness. Although the individuals of the 17th century received a shock during the process of penetration of a new collective consciousness, the individuals who accepted the transcendental moral principles began to change towards a modern individualism where they could examine and discipline themselv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