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신채호 소설 <꿈하늘>에 대한 정신분석학적 연구 (A psychoanalytic study on the Dream Heaven novelby Danjae Shin, Chae-ho)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민족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한민족어문학(구 영남어문학) / 65호 / 539 ~ 560페이지
· 저자명 : 김현주

초록

본고는 <꿈하늘>을 정신분석학적 입장에서 해석해 보았다. 서사는 꿈을 배경으로 한놈이 의식과 무의식의 충돌 속에서 마음의 평정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한놈은 여섯 동무로 상징되는 본능적 욕망과 꽃송이, 을지문덕 등으로 대표되는 대의적 가치들을 조율함으로써 ‘인간애’를 자각해 나간다.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은 결국 끝없는 한놈의 자기투쟁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의 여정은 곧 자기에게 이르는 지난한 마음의 여정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서사의 전개는 억압적인 현실을 살았던 신채호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양한 인물 형상화는 작가의 억압된 무의식적 욕망들과, 결핍된 현실을 보상하려는 이상적 자아에 대한 열망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꿈’은 현실에서는 해결하기 힘든 개인적, 역사적인 상처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활용한 소설적 장치로서, 본 서사는 불운한 민족의 현실 앞에서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식민지 망명지식인 신채호의 자기고백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백이 폐쇄적인 자기탐구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 대한 투쟁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근대문학에서 차지하는 신채호 문학의 정신적인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was to examine Dream Heaven with psychoanalytic perspective. In the dream, Hanom found a peace of mind through consciousness and subconsciousness’s conflict. Hanom's six companions symbolize his instinctive desires and Blossom, Euljimundeok, and so on symbolize social values. Hanom mediates them, By doing this he realizes ​​humanity. After all, self and non-self’s conflict means unfinished self conflict of the hanom, and his journey is the way to his own mind.
Development of narrative represents Shin, Chae-ho's oppressive life. The embodiment of the characters is originated from writer's unconscious desires and desire for an ideal self that to compensate for the lack of reality. Shin, Chae-ho like Hanom experienced the hope and despair in the unfortunate reality of a nation. Dream is a narrative technique to solve the personal, historical trauma and crisis. In this sense, It may be said that this novel is colonial intellectuals in exile, Shin, Chae-ho’s self-confes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