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예 수용 양상을 통한 북중 문화 교류 고찰 (A Study on Cultural Exchange Between DPRK and China Through the Acceptance of Chinese Culture and Art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인문사회 21
· 수록지 정보 : 인문사회 21 / 12권 / 3호 / 2769 ~ 2784페이지
· 저자명 : 신정호

초록

본 연구는 김정일 집권 시대와 김정은 집권 이후의 북중 간의 문화교류의 양상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이전과 그 이후의 양국 간, 특히 북한이 중국 문예를 수용하고 또한 연출하는 양상에 대해 비교분석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결과 첫째, 김정일 시기에는 북한판 『홍루몽』, 『양축』과 같은 대표적 고전 작품을 앞세웠다. 비록 중국예술의 고유 형식을 파격적으로 벗어난 연출이었지만, 정치의 예술화와 예술의 정치화를 동시에 실험했다. 둘째, 김정은-시진핑 집권 시기에 그러한 실험은 정치의 예술화로 급속히 경사되는 양상을 나타낸다. 셋째, 사회주의 문예 유산으로 회귀하는 양상은 그 자체로 유산이 되고 있다. 이는 향후 냉전의 유산을 해체하고, 나아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여 한반도의 평화교류와 민족통일을 향하는 도정에서 바로 이러한 양상에 대한 냉철한 인식과 지혜로운 해법의 모색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하였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different aspects of cultural exchanges between DPRK and China during the Kim Jong-il era and the Kim Jong-un era. To this end, a comparative analysis was conducted between the two countries before and after 2012, especially on the aspects in which DPRK accepts and directs Chinese literature. According to this study, Kim Jong Il’s period featured representative classical works such as the North Korean version of The Dream Of Red Mansions (紅樓夢) and The Butterfly Lovers (梁祝). Although the production was a drastic departure from the inherent form of Chinese art, it also experimented with the artisticization of politics and the politicization of art. Second, such experiments during the Kim Jong-un-Xi Jinping administration are rapidly sloping toward the artificialization of politics. Thirdly, the return to the socialist literary heritage confirmed itself to be a legacy. It is meaningful that we all need a cool-headed perception of this aspect and a wise solution in the future, dismantling the legacy of the Cold War, turning the armistice into a peace treaty, and heading for peaceful exchange and national unification on the Korean Peninsula.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