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이행기 수리시설의 입지 복원을 통해 본 大田의 공간 변화- 19세기 후반~20세기 초 ‘洑’를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Change of Daejeon as a Modern City through the Irrigation Facility ‘Bo’ from the Late 19th Century to the Early 20th Century.)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 수록지 정보 : 문화역사지리 / 25권 / 3호 / 79 ~ 98페이지
· 저자명 : 권선정

초록

대전은 1900년대 전반 대전역 일대를 출발로 하여, 일제강점기 및 해방 이후 대전천·유등천·갑천 하류 지역인 원도심 서·북쪽 지역으로의 시역확대를 통해 현재의 대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근대도시 대전의 형성 및 변천과정을 하천에 설치돼 있던 수리시설 특히 ‘洑(川防)’를 실마리로 삼아 접근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19세기 후반~20세기 초 기록에서 확인된 총 31개 보 중 30개 보의 위치 및 몽리구역을 비정하였다. 대다수의 보는 3대 하천의 하류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었고, 그 몽리구역은 대전의 도시성장 과정에서 편입되어 주거지구, 산업단지, 신도심 등으로 변모한 지역이었다. 이 시기 하천 중·하류에 보가 집중적으로 축조되는 것은 기존의 대표적 수리시설인 산곡 중심의 제언을 대체하는 근대이행기 수리체계의 변화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이때부터 이들 보 주변의 넓은 충적지는 대전의 도시성장을 위한 주요한 대상 지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수리체계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근대이행기 도시의 형성 및 변천을 보게 보면, 곧 산지에서 하천중심으로 또 하천 상류에서 하류지역으로의 관심 전환이 주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영어초록

After Daejeon as a modern city was built near Daejeon Station in the early 20th century, it's urban area has extended toward west and north including the alluvial plains of downstreams of several big streams. To explore the process of Daejeon’s urban growth like this, I tried to identify the locations of ‘Bo’ as one of the traditional irrigation facilities and its beneficial areas. Some interesting results show that most of ‘Bo’ and their beneficial areas were located in the downstreams, and that such regions have been changed to many apartments complexes and houses, industrial complexes, even new central place etc afterwards. I’d like to focus on the increase of ‘Bo’ in the downstreams in the early 20th century. It maybe mean the meaningful change of the irrigation system from the pre-modern times to the modern. So I think, from the perspective of the change of the irrigation system, the beginnings and growths of modern cities like Daejeon could be based on the transfer of spatial epistemological system from mountain valley-centered to streams or rivers-oriented, and from the upstreams to downstreams of big streams or riv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