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한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정신분열병 환자 적용에 관한 예비적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 수록지 정보 : 정신건강과 사회복지 / 23호 / 88 ~ 119페이지
· 저자명 : 장희정, 김인영, 구정훈, 박준영, 김선일, 김재진

초록

이 연구는 인지적 결핍을 가진 정신분열병 환자의 사회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기존의 사회행동모델을 바탕으로 하는 사회기술훈련에 가상현실기법을 추가해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한 사회기술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따라서 이 연구는 정신분열병 환자의 사회기술향상을 위한 새로운 훈련도구로서 가상현실기법의 활용가능성과 사회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예비연구의 목적으로 실시했다. 이 연구의 참여자는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에 입원중인 정신분열병 환자 12명으로 구성되었으며, 훈련은 총 5주 동안 1주일에 2번씩 10회에 걸쳐 진행되었다.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한 사회기술훈련은 기존의 사회기술훈련과 비교하여 훈련의 구성이나 형식, 진행시간 등은 동일하며, 가상현실기법만 훈련도구로 추가하였다.
가상현실기법의 활용가능성과 사회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연구집단에 사전검사와 사후검사를 실시하여 그 차이를 검증하는 단일집단 사전․사후 실험설계를 사용했다. 연구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정신분열병 환자의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한 사회기술훈련에 대한 흥미, 유용성, 실용성, 자발성과 기대감에 대한 주관적 평가가 회기가 지속될수록 높아졌다. 또한 가상현실기법을 활용한 사회기술훈련을 받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사회행동수준(p＜.05)은 유의미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가상현실기법이 정신분열병 환자들의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흥미나 관심을 점차 향상시켰으며, 집중력이나 주의력, 기억력 등에 어려움을 경험하는 환자에게 좀더 적극적인 참여를 불러일으켰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가상현실기법은 정신분열병 환자의 사회기술향상 혹은 인지재활을 위한 훈련이나 교육용 도구에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정신분열병 환자의 사회행동에 대한 객관적 사정과 평가도구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심단어:사회기술훈련, 가상현실기법, 정신분열병 환자, 사회행동, 사회행동모델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