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노동자인가 사이버타리아(cybertariat)인가: 영국, 인도, 한국 콜센터 여성상담사에 대한 비교를 중심으로 (Essential worker or Cybertariat?: Focusing on the comparison of call center female counselors in the UK, India, and Kore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비교문화연구 / 27권 / 1호 / 57 ~ 99페이지
· 저자명 : 김관욱

초록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국가 재난 속 ‘필수노동자’에 대한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지만, 콜센터 상담사의 노동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된 평가와 대우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본고는 영국, 인도, 한국의 콜센터 산업에 대한 그 동안의 연구결과들을 비교검토함으로써 소위 ‘사이버타리아’라는 새로운 디지털정보화 시대의 노동계급으로서콜센터 여성상담사의 위치에 대해 파악해보고자 한다. 영국의 경우 콜센터 산업은 제조업 산업의 추락에 대한 대안으로서 급속히 성장했고, 몰락한 영국의 지방 제조업 지역을 중심으로 디지털 정보의 처리에 저렴한 여성노동력이 흡수되었다. 나아가 영국의 기업들은 서구식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또 다른 저렴한 ‘여성’ 노동자를 찾아 인도로 아웃소싱을 시작했다. 이 같은 정보통신기술로의 전환은 약 10년 정도의차이를 가지고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진행되었다. 영국, 인도, 한국에서 발생한 이와 같은 일련의 흐름은 잉여의 여성노동력이 디지털 정보를 다루는 곳으로 쏠리게 되었고, 그곳에서 나라마다 지닌 문화, 젠더, 계급의 경합을 통해 사이버타리아로서의 콜센터 여성상담사의 위치가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영어초록

As the COVID-19 outbreak continued, discussions about “essential workers” amid national disasters were actively conducted, but proper evaluation and treatment of the value of work by call center counselors are not being considered. This paper aims to understand the position of female call center counselors as a working class in the new era of digital information called ‘cybertariat’ by comparing and reviewing the results of previous studies on the call center industry in the UK, India, and Korea. In the case of the UK, the call center industry grew rapidly as an alternative to the fall of the manufacturing industry, and inexpensive women’s labor power was absorbed in the processing of digital information, mainly in the old provincial manufacturing sector. Furthermore, British companies started outsourcing to India in search of another inexpensive “female” worker who could speak Western-style neutral English. This transition to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has progressed in earnest in Korea with a difference of about 10 years. This series of trends that took place in the UK, India, and Korea turned the surplus women’s labor force into a place dealing with digital information. There, the position of the call center female counselor as a cyberteriat began to become clear through the competition of culture, gender, and class of each countr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