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아케인>(2021)에 연출된 사이버펑크 특성과 스펙터클 미학 (The Cyberpunk Characteristics and Spectacle Aesthetics Depicted in the Animated Film Arcan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애니메이션학회
· 수록지 정보 : 애니메이션연구 / 21권 / 1호 / 31 ~ 49페이지
· 저자명 : 김현준, 이현석

초록

넷플릭스에서 개봉된 2.5D 애니메이션 <아케인(Arcane)>(2021) 시즌1이 52개국 시청률 1위의 흥행을이끄는 동시에 미국 방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알려진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제작을 맡은 포티셰 프로덕션(Fortiche Productions)은 특유의 3D 애니메이션에 2D 텍스처를 입히는 카툰 렌더링 기법을 사용했다. <아케인>의 서사 전반에 미장센과 몽타주 편집에 드러나는 탈 경계적이며 해체적인 포스트모던(post-modern) 특성의 미학 표현이 대흥행을 이루는 주요 핵심 원리를 담당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논문에서는 <아케인>의 내러티브 구조, 미장센, 몽타주 편집 연출에 전략적으로 사용된 포스트모던 특성인 사이버펑크(cyberpunk)와 스펙터클(spectacle)을 분석 틀로 제시하며, 사례 연구 <아케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한 연구의 전개는 첫째, 사이버펑크 이론적 고찰로 1960 년대에서 2000년대 사이버펑크 장르의 생성과 전개를 고찰했다. 둘째, 스펙터클이 작품 속에서 시각적 연출을통해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어떻게 구조화시키고 있는지 기 드보르(Gey Debord)와 연구자들의 관점으로 살펴본다. 셋째, <아케인> 작품을 사례 분석해 포스트모던 특성인 사이버펑크와 스펙터클이 어떻게 탈 경계적이며해체적인 기능으로서 새롭고 독창적인 내러티브를 구축하고 있는지 분석한다. 분석 결과로 <아케인>에서 사이버적 요소, 펑크적 요소로 구분되며 서사에 나타난 여러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인해 사이버펑크 특성이 확인된다. 3D와 2D가 교차적으로 편집되는 탈 장르적 스펙터클과 슬로우 모션, 플래시백, 거친 선으로 표현된 몽타주연출을 통해 트라우마, 상실감, 현실과 환영의 경계 붕괴 등의 폭력 미학 스펙터클로 표현되었다.

영어초록

The 2.5D animated series Arcane (2021), released on Netflix, not only led the charts by ranking first in viewership across 52 countries but also garnered significant attention by winning the 74th Primetime Emmy Award, known as the most prestigious accolade in the American television industry. The production company, Fortiche Productions, employed a unique cartoon rendering technique that applies 2D textures to 3D animation. It is presumed that the postmodern aesthetic expression- transgressive and deconstructive-evident in the mise-en-scène and montage editing throughout Arcane's narrative played a key role in its massive success.
This paper aims to analyze how the postmodern characteristics of cyberpunk and spectacle, strategically utilized in Arcane's narrative structure, mise-en-scène, and montage editing, influence the work as a case study. The research unfolds as follows: First, a theoretical examination of cyberpunk explores the emergence and development of the genre from the 1960s to the 2000s. Second, through the perspectives of Guy Debord and other scholars, the study examines how spectacle, via visual direction, structures late capitalist society within the work. Third, through a case analysis of Arcane, the paper investigates how cyberpunk and spectacle, as postmodern characteristics, function transgressively and deconstructively to construct a new and original narrative. The analysis results reveal that Arcane exhibits cyberpunk characteristics through the clash of various ideologies embedded in the narrative, categorized into cybernetic and punk elements. Furthermore, the post-genre spectacle-achieved through the alternating edits of 3D and 2D, slow motion, flashbacks, and rough line expressions in montage-manifests as an aesthetic of violence, depicting trauma, a sense of loss, and the collapse of boundaries between reality and illu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