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기억투쟁과 한국인의 정치적 태도: 민주주의와 반공･반북･친미에 대한 태도를 중심으로 (The 5･18 Memory Struggle and Koreans’ Political Attitudes: Focusing on Citizens’ Attitudes toward Democracy, Anti-Communism, North Korea, and USA)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5.18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민주주의와 인권 / 22권 / 3호 / 5 ~ 43페이지
· 저자명 : 김용철, 조영호

초록

이 글은 5･18을 둘러싼 기억투쟁과 한국인들의 정치적 태도를 검토한다. 많은 학자들은 5･18을 둘러싼 기억투쟁이 한국정치의 기성질서에 도전하는 대항담론을 생산･확산시킴으로써, 한국인들의 대안적 세계관의 형성과 민주적 규범의 내면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고 평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18 기억투쟁이 한국인들의 민주주의와 반공･반북･친미에 대한 태도에 미친 영향을 경험적으로 추적하지 못했다. 이 연구는 전국적 대표성을 가진 면대면 조사자료의 분석을 통해 5･18 기억투쟁이 민주주의에 대한 지지는 물론, 반공･반북･친미의 기성 세계관에 비판적 태도를 촉발시켰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5･18 기억투쟁이 한국정치의 다원적 발전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며, 나아가 국가공인 이후 기억정치와 한국 민주주의에 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examines the 5･18 memory struggle and Koreans’ political attitudes. To date, scholars point out that the 5･18 memory struggle has been forming alternative historical views as well as new political attitudes against existing order of Korean politics by continuously producing and diffusing new information and discourses about the Gwangju Uprising of 1980. However, few studies empirically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the 5･18 memory struggle on Koreans’ attitudes on democracy, anti-communism, North Korea, and USA. Analyzing the nation-wide and representative survey data, this study reveals that the 5･18 memory struggle affects democratic support as well as political attitudes against the established world-views of anti-communism, anti-North Korea, and pro-Americanism. These results show that the 5･18 memory struggle has contributed to the pluralist development of Korean politics and make an important implication on memory politics and Korean democracy after the legalization of 5･18.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