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래종 박에서 관찰되는 바이러스 병징과 그 病原바이러스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원예학회
· 수록지 정보 : 원예과학기술지 / 22권 / 1호 / 7 ~ 11페이지
· 저자명 : 조준구, 강상구, 서상곤, 정희돈, 최영준, 장인석

초록

한국 재래종 박(Lagenaria siceraria)의 26개 지역별 수집 품종들은 바이러스 병징에 따라 오이 모자이크 바이러스(CMV), 오이 녹반 바이러스(CGMMV), 호박 황화 모자이크 바이러스(ZYMV)에 감염이 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징에 따라 부안'품종과 같이 무병증상인 경우와 안동'외 18개 품종에서는 잎에 담황색 모자이크 반점이 나타났으며, 잎의 형태가 심하게 변형되고 퇴색되는 울릉 1'과 같은 경우, 그리고 합천'품종 외 12개 품종의 잎에 모자이크 반점과 함께 엽맥주위가 심하게 퇴색되는 경우 등으로 크게 4종류로 구분이 되었다. 감염식물체에 바이러스 병징이 나타난 잎에서 단백질을 분리한 후 각각의 CMV, CGMMV, 및 ZYMV의 외피 단백질 특이 항체를 사용하여 immunoblot analysis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식물개체는 CMV항체에 양성반응을 보였다. CGMMV의 항체에 안동'과 울릉 1'이 반응을 보였으며, ZYMV항체에 울릉 1'과 합천'이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는 한국 재래종 박 품종의 대부분이 CMV, CGMMV, 혹은 ZYMV에 감염되어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잎의 심한 뒤틀림과 퇴색를 보이는 울릉 1'과 같은 식물체에서는 CMV, CGMMV와 ZYMV의 외피단백질 특이항원들이 같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아 CMV, CGMMV와 ZYMV의 복합감염에 의한 병징의 증폭현상으로 여겨진다. 특이한 것은 부안'의 잎에서 CMV 바이러스의 항체가 반응을 보였으나 특별한 바이러스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것은 부안'품종이 바이러스 저항성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