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民謠의 再發見과 전통의 審美化 －김억의 민요시론을 중심으로－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어문연구(語文硏究) / 35권 / 1호 / 317 ~ 338페이지
· 저자명 : 朴勝熙

초록

이 논문은 1920년대에 民謠를 近代詩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재발견한 김억의 民謠詩論을 考究한 글이다. 1920년대 國民文學論의 전개 과정에서 김억의 민요시론은 민요의 시적 재발견을 통해 전통을 審美化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다. 傳統의 심미화 과정은 민족을 근원적인 것으로 觀念化하고, 이를 통해 민족에 대한 상상을 共同化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조선적인 것’과 ‘원시적 감정’으로서 민요의 再發見은 조선이란 민족의 原形을 심미화 하는 것으로 상징된다. 또한 민족의 原初的인 韻律과 리듬을 담고 있는 민요는 민족의 공통적 감각을 구현하는 노래로서 심미화된다. 그리고 민요에서 자주 발견되는 鄕土性은 잃어버린 땅에 대한 鄕愁를 심미화함으로써 민족적 同質性을 확인하는 역할을 한다. 1920년대 민요의 재발견과 전통의 심미화는 민요를 援用한 近代的 詩形의 수립 과정에서 민족을 想像으로 再現한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