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직후 한국 공군 내 조종사적성검사 도입에서 한·미 공군의 역할 (The Roles of USAF and ROKAF in the introduction of psychological preselection testing for pilot candidates in the ROKAF after the Korean War)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 수록지 정보 : 아세아연구 / 66권 / 3호 / 151 ~ 179페이지
· 저자명 : 강창부

초록

이 논문은 6·25전쟁기 한국 공군 내에서 발생했던 항공기 사고들을 다룬 최초의 연구로서,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후에 한국 공군이 조종사 적성검사를 도입해가는 과정에서 한·미 공군이 기울였던 공동의 노력을 조명한다. 창설된 지 불과 8개월 만에 전쟁을 맞은 한국 공군으로서는 전쟁 내내 항공기와 조종사가 절박했다. 그러나 비행훈련체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증가하는 항공기 사고는, 공군의 전투 작전과 훈련 모두를 심각하게 제약했다. 휴전 무렵에서야 미국 공군은, 한국 공군 내에는 조종사 후보생의 항공적성을 평가하여 부적합자를 사전에 걸러내는 체계가 없다는 점을 반복되는 항공기 사고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에 미국 공군에서 적용하던 조종사 적성검사체계를 한국 공군에 맞게 개조하여 적용하는 일련의 조치들이 취해졌다. 그러나 미국 측의 인식과는 달리, 적성검사의 도입을 포함하는 항공의학의 발전을 통해 양질의 조종사를 양성하고자 하는 노력은 한국 공군 내에서 이미 자생적으로 전개되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한국 공군이 사전 적성검사를 통해 항공기 사고에 대한 해법을 찾아갔던 과정은, 미국 공군의 일방적 지도의 결과가 아니라 한국 공군의 내부적 노력과 미국 공군의 강력한 외부적 지원이 서로 만나 함께 답을 찾아간 결과였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the first research dealing with aircraft accidents in the Republic of Korea Air Force(ROKAF) during the Korean War, examines cooperative efforts between US and ROK air forces to introduce psychological preselection testing for pilot candidates in the ROKAF during and after the war. The ROKAF faced a major modern war just eight months after its establishment as a separate service from the ROK Army in 1949. Throughout the war, the ROKAF was in urgent need of aircraft and pilots. However, recurring aircraft accidents did impose serious constraints on both battle operation and flying training of the ROKAF. By the end of the war, it became apparent that a huge pilot error factor, resulting from improper or no cadet preselection testing rather than improper training system, was the basic fault behind of the accidents. Unsuitable cadets had been selected for pilot training in the ROKAF, severely increasing probability of accidents. Accordingly, between the second half of 1953 and 1954, the USAF made much efforts to develop the Korean version of psychological preselection testing for pilot candidates, the Korean Adaptability Rating for Military Aeronautics(KARMA), and to test pilots candidates, control tower operators, and cadets or cadet candidates of the R.O.K. Air Force Academy with the KARMA. However, contrary to the report from the US Fifth Air Force, the introduction of such testing was not the result of one-sided guidance from the USAF but the one of cooperative efforts between the two air force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