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주배경 청소년 조직 ‘스탠바이미’의 당사자성의 구성 (The Social agency of Migrant Youth Self-help Organization in Japan)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전남대학교 글로벌디아스포라연구소
· 수록지 정보 : 디아스포라연구 / 12권 / 2호 / 197 ~ 228페이지
· 저자명 : 이혜진, 김현미

초록

이 연구는 ‘스탠바이미(すたんどばいみー)’라는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県)의 이초단지(いちょう団地)를 거점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의 당사자조직에 관하여 분석한 것이다. 스탠바이미의 조직자 및 활동가들은 인도차이나 난민의 자녀들로 수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소수자로서, 오랫동안 가족에서의 성역할, 경제적 기여에 대한 기대와 주류사회가 지속적으로 심문하는 소수자성 사이의 격차를 메우면서, 오랜 기간 혼종적 정체성을 ‘결핍’이나 ‘부재’의 문제로 인식해왔다. 그러나 난민들을 지역적으로 격리하며 사회적 지원을 해왔던 일본의 난민지원 시스템의 결과물인 이초단지라는 ‘게토화된’ 주거 단지는 그곳에서 성장해 온 활동가들의 인식 세계를 확장하는 결과를 낳게 되고, 스탠바이미 활동가들은 지난 20년의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학교 조직이나 교사와의 연계, 이주학자나 관련 활동가 단체와의 연대, 선주민 일본인 자원봉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이주배경 청소년 임파워먼트라는 목적을 수행할 수 있었다. 본 논문은 스탠바이미에 대한 문헌조사, 현장 방문 및 참여관찰, 조직자 및 활동가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스탠바이미의 사례가 향후 동아시아 이주배경 청년들의 임파워먼트 및 초국적 사회운동의 모범 사례로서의 가능성이 있음을 주장하며, 이들이 행해온 당사자 운동의 당사자의 의미를 확장시켜온 과정을 분석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is an analysis of the self-help organization ‘Standby Me’ organized by migrant youth whose parents came to Japan as refugees from Indo-China in the 1980s. The organization is located in Icho Residential area in Kanagawa prefecture where most refugee families are concentrated. Organizers and activists of Standby Me have commonalities in growing up in this area as cultural minority and successfully transformed their hybrid identity and segregation into powerful resources for social empowerment.
Over the past 20 years, Standby Me has run bilingual school to teach children with migration background to enable them to reconnect with their own cultural heritage. In order to overcome their lack of resources, they have actively made linkages with local schools or teachers, formed solidarity with local activist groups, and tried to recover their transnational connections with their homelands. This article explores the nature of social agency of this self-help group and argues that Standby Me is a representative example of empowerment and transnational social movements of self-help migrant youth organizat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