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케모노가타리』(平家物語)의 음악적 요소와 스토리텔링 (A Study on the musical elements and story telling of “Heikemonogatari”)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일본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日本語文學 / 1권 / 75호 / 207 ~ 228페이지
· 저자명 : 장영철

초록

『헤이케모노가타리』는 성립과 발전단계 및 작품 감상 차원에서 ‘헤이쿄쿠’(平曲)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었다. 따라서 작품 내부에도 많은 음악적 요소가 반영되었다. 그것은 작품의 중요한 제재로서 기능한다. ‘성자필쇠’의 세상사를 이야기하며 ‘제행무상’의 깨달음을 얻게 하는 스토리텔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장치로서 음악적 요소가 사용되고 있다.
모로나가(師長)는 ‘관현’(管絃)과 관련된 대표인물이다. 그의 비파 연주는 출세와 함께 유배의 역경을 이기는 중요한 도구가 된다. 시게히라(重衡)의 비파는 나라(奈良) 방화의 죄로 처형당하는 그의 처지를 애석해하는 쪽으로 이야기의 관점을 전환시킨다.
모치히토오(以仁王)는 피신 길에 미륵에 바친 피리와 관에 넣어 달라는 또 다른 피리 이야기를 통해 재평가된다. 아쓰모리(敦盛)는 사후에 그의 피리로 정체가 밝혀진다. 『헤이케모노가타리』에서 악기 연주는 ‘광언기어’로 평가되고 이는 등장인물의 죽음을 구원으로 이끄는 구실을 한다.
기오(祇王)와 호토케(佛)는 기요모리(淸盛)의 총애를 다투지만 결국 그의 권세에 저항한다. 두 여인의 ‘이마요’(今樣)가 중요한 장치가 된다. 센쥬노마에(千手前)의 ‘이마요’ 또한 처형을 앞둔 시게히라(重衡)를 위로하는 역할을 한다.
신불(神佛)에 기원할 때는 주로 독경과 염불이 쓰인다. 야스요리(康賴)는 유배지에서 ‘축언’(祝言)과 ‘이마요’를 올려 사면된다. 고시라카와(後白河) 법황도 왕자 탄생을 위해 독경을 올린다. 기요모리(淸盛)는 설법과 독경을 공양한 덕으로 구제받을 것이라고 후일담은 전한다.
전쟁터에서 다다노리(忠度)는 염불 회향 후 최후를 맞는다. 고레모리(維盛)는 무단 탈영하여 출가 후 염불과 함께 바다로 뛰어든다. 안토쿠(安德) 천황도 최후 장면에서 염불 후 입수한다. 겐레이몬인(建禮門院) 임종 때는 잦아드는 염불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음악 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전쟁과 죽음으로부터 영원한 자유를 얻었음을 의미한다.

영어초록

“Heikemonogatari” has been developed and appreciated by the deep relationship with “Heikyoku.” Therefore, lots of musical elements are evident in the text, and they works as significant subjects. The tale of “All living things must die” in “Heikemonogatari”, with the aid of lots of musical elements, derives to the conclusion that “All is vanity.” Moronaga is the representative lute player in “Heikemonogatari”, and his ability to playing the lute sees his rise to fame and makes his comeback. The lute play of Shigehira in “Heikemonogatari” evokes sympathy in readers and among the audience.
Mochihito contributes his treasured flute to the temple during his urgent escape. Atsumori reveals his identity through his flute after his death. The play of music which is explained ‘crazy talks and wicked tongue’ in “Heikemonogatari,” paradoxically leads to the rescue of fatal characters.
Gio and Hotoke struggle for Kiyomori`s favor as the master of “shirabyoshi”. However, by the songs of “Imayo”, they choose to resist Kiyomori. The song of “Imayo” by Senzyunomae consoles Shigehira who faces execution in the near future.
According to the various situations and scenes, “sutra chanting” and “prayer to Buddha” are performed in temples and shrines. For the benefit of present time, they were performed by Yasuyori, former Emperor Goshirakawa , Kiyomori and so on. On the battlefield or prior to suicide, the “prayer to Amida” is repeated in order of Tadanori, Koremori, and Emperor Antoku. On Kenreimonin`s deathbed, the song from the heaven approaches instead of her weakened prayer, which symbolizes her eternal liberty from war and death.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