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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척도설’ 단편 논의: 무오류주의와 상대주의 (Aristotle’s Reading of the Man-Measure Doctrine: Infallibilism and Relativ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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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2 최종저작일 20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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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척도설’ 단편 논의: 무오류주의와 상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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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철학사상 / 53호 / 101 ~ 164페이지
    · 저자명 : 이윤철

    초록

    모순율을 원리들 중 가장 확실한 원리로 규정하는 『형이상학』 4권에서,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원리를 위배하는 자들을 적절한 방식으로 치유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모순율을 위배하는 자들은 지적 혼란으로 인해 야기된 자신들의 무지로 인해 그와 같은 과실을 저지르며 스스로를 논박하는데 이른다고 지적하며, 그들을 치유하기 위해 진리에 대한 설득을 처방한다. 반면 모순율을 위배하는 자들이 논의에서 이기기 위해 자신들의 논변을 한정어구를 동반하여 수정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그들은 더 이상 모순율을 위배하지도 스스로를 논박하지도 않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러한 자들을 치유하기 위해 그들 논의보다 더욱 강한 논변의 힘을 처방한다. 이상의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아리스토텔레스는 모순율을 위배하는 한 사례로 프로타고라스의 ‘인간척도설’ 단편을 제시하며 이에 대한 논의를 비판적으로 이룬다.
    인간의 인지내용이 오직 지각을 통해서만 획득 및 보장된다는 지각 인식론으로 '인간척도설' 단편을 독해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단편이 '무오류주의 입론(every belief is true (about x to be F and ~F) simpliciter)'을 표방하기에 모순율을 위배하며 스스로를 논박한다고 진단한다(4~5장). 따라서 그는 참된 진리에 대한 설득을 처방하며 ‘인간척도설’을 치유하고자 한다. 치유가 끝나자, 곧이어 아리스토텔레스는 이 ‘무오류주의 입론’이 적절한 한정어구를 갖추게 되면 ‘상대주의 입론(x is true (to be F) relatively to a at time1 and at place1 and in manner1, and true (to be ~F) relatively to b at t1 and at p1 and in m1)’이 되는데, 이때는 모순율을 위배하지도 스스로를 논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한다. 그럼에도 상대주의 입론은 여전히 철학적으로 수용할 수 없기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를 치유하기 위해 상대적이지 않은 존재들을 논하면서 진리에 기초한 설득을 처방함과 동시에, 상대주의를 수용할 경우 발생하는 피할 수 없는 역설들을 드러내면서 강한 논변의 힘을 처방한다(6장).
    ‘인간척도설’ 단편에 대한 이와 같은 두 방식에서의 논의를 진행하면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소피스트로서의 프로타고라스가 단순히 상대주의자만의 모습을 지니고 있다는 정도가 아니라, 실상 그가 무지에 기반하여 옳지 않은 주장을 일삼는 비-철학자의 모습과 논쟁에서는 이기고자 하는 말싸움꾼의 모습 모두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영어초록

    In the Book 4 of the Metaphysics where Aristotle argues for the Principle of Non-Contradiction as the most secure principle, he emphasizes that the violators of the principle must be cured. According to Aristotle, they violate the principle due to their ignorance caused by intellectual perplexity. For the cure for them, therefore, Aristotle prescribes persuasion (peithō) about the truth. When the violators equip their arguments with proper modifiers or qualifiers, however, they no longer violate the Principle of Non-Contradiction. In this case, the (argumentative) power (bia) is required for their cure, prescribes Aristotle. In such treatment, Aristotle introduces Protagoras’ Man-Measure Doctrine as a case of violation of the Principle of Non-Contradiction.
    Reading the doctrine as a claim that human cognition is completed and guaranteed only through perception, Aristotle interprets it as an infallibilism theory (every belief is true (about x to be F and ~F) simpliciter) and argues that it hence violates the principle (Books 4 and 5). He prescribes persuasion about the truth for the cure of the doctrine. As soon as the cure finishes, Aristotle argues that if such infallibilism theory has proper qualifiers and modifiers, it becomes a relativism theory (x is true (to be F) relatively to a at time1 and at place1 and in manner1, and true (to be ~F) relatively to b at t1 and at p1 and in m1) and does no longer violate the Principle of Non-Contradiction. Nevertheless, as such relativism theory shall not be maintained, for the sake of the cure, prescribes Aristotle not only persuasion about the truth by arguing for non-relativistic beings such as substances, but also the (argumentative) power by revealing the paradoxes that shall be caused if the doctrine is maintained (Book 6).
    Aristotle’s prescription of both persuasion and the (argumentative) power for the cure for the Man-Measure Doctrine clearly shows that Protagoras, as a sophist, has not merely a relativist aspect but the aspects of a non-philosopher who is in fact ignorant of the truth, and of a disputer who only seeks the victory in the battle of debate.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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