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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고 낯선 몸’으로 <변강쇠가> 읽기 (A 'Grotesque and Strange Body' 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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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5.02 최종저작일 20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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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고 낯선 몸’으로 &lt;변강쇠가&gt;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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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 수록지 정보 : 고전과 해석 / 6권 / 47 ~ 75페이지
    · 저자명 : 이주영

    초록

    이 논문에서는 <변강쇠가>의 미적 특질로 지적되어 온 ‘기괴미(奇怪美)’를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두려운 낯설음(Unheimlich)’의 개념으로 살펴보았다. ‘두려운 낯설음’은 ‘집과 같이 편안하고 따스한 것이 어느 순간 알 수 없는 비밀처럼 감추어져 있다가 느닷없이 되돌아옴으로써 두렵고 불길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 즉 친숙하면서도 생경하며 매혹적이면서도 불쾌한 양가적(兩價的)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는 대부분 옹녀, 강쇠, 장승과 유랑예인들의 몸을 통해서 발현되고 있다.
    옹녀와 강쇠, 유랑예인들은 사회 공동체의 주변부에 위치하면서 공동체의 동일성을 교란시키는 ‘앱젝트(abject)’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매혹과 공포는 이들에게 성적(性的) 타락 및 오염의 섹슈얼리티를 부과하는 것으로 전이(轉移)된다. 또 강쇠에게는 유랑민 및 무주고혼(無主孤魂)이라는 위치와 전염병이라는 기표가 중층적으로 결합되어 있다. 유랑민, 무주고혼, 전염병은 죽음을 환기시켜 금기시되는 것들이자, 주변부에 자리하면서 이 세계에 불확실성을 던지는 앱젝트들이라고 할 수 있다. 공적(公的)인 성격을 지닌 장승 집단이 철저히 법(法) 집행을 하는 모습은 공동체의 법 또는 이데올로기에 대한 괴기스러운 환상을 나타낸다. 장승들의 무시무시한 모습은 공동체 혹은 법에 대한 무의식적인 적의(敵意)가 투사된 것이며, 이것은 정착을 받아주지 않는 공동체 질서의 완강함을 말해주기도 한다.
    끝내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강쇠의 시체는 불화(不和)하는 갈등 구조의 핵심이다.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이것은 세계의 불확실성에 대한 공포를 나타낸다. 불확실하고 이해되지 않는 세계에 대해서는 상징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원혼(冤魂)을 달래주었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것은 이러한 상징화의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경계 또는 주변부에 있는 것들, 의미화할 수 없는 것들, 인식불가능한 것들은 기괴하고 섬뜩한 공포로 다가온다. <변강쇠가>에서는 표준화될 수 없는 것들을 악(惡) 또는 더러움으로 표현하여 그에 대한 적대를 은폐하지만, 불안과 공포의 심리적 현실까지 봉합되기는 어렵다. <변강쇠가>에 나타나는 떼죽음과 시체 부착(屍體 附着)은 역병(1821년의 콜레라)의 유행과 같은 조선 후기의 역사적 경험에서 재구성된 ‘심리적인 현실’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변강쇠가>의 불균형한 구조와 기이(奇異)한 결말은 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영어초록

    This paper examined a 'The Grotesque' as pointed out to be an aesthetic characteristic of <Byeunkangsoiga(변강쇠가)> with an 'uncanny' concept by Sigmund Freud. This aims at evoking a friendly, crude, attractive and unpleasant emotion on bilateral values. This is developed through the bodies of Ong-nyeo(옹녀), Kang-soi(강쇠), Jang-seung(장승, guardian idol at the village entrance) and wanderers in <Byeunkangsoiga>.
    Ong-nyeo, Kang-soi and wanderers are the existence to disturb the identity of communities while being positioned around the surroundings in the social communities. The attraction and fear to them are transferred into imposing the sexuality of sexual degradation on them. Wanderers, forlorn wandering spirits and epidemics are similar with each other in that they are characterized with a 'vagabond' while reminding them of death. The appearance of a Jangseung group with official characters in enforcing laws represents a grotesque illusion on laws or ideologies in the community. The dreadful appearance of guardian idols is a projection of unconscious hostility to the communities or laws while symbolizing the violence of society which does not accept their settlement.
    The 'body of a dead person attached to the body of a live person' is a core of conflicting structure. 'Appeasing spirits in grief' is a process to symbolize an uncertain and unknown world. Being unable to solve this implies there might be problems in such a symbolizing process. Although those unable to be standardized are expressed with evil or filthiness to cover up the hostility to them, they can not hide the psychological realities in uneasiness and fear to such extent. The massive death and attachment to corpses described here reflect the psychological fear related to the historical experience in the late Chosun Dynasty such as the rage of epidemic diseases (cholera in 1821).

    참고자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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