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과학 심화선택과목 이수여부와 대학 과학 교과목의 학업성취도 (The effect of educational backgrounds in high school sciences on the achievement of college sciences)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교육과정학회
· 수록지 정보 : 교육과정연구 / 26권 / 2호 / 191 ~ 210페이지
· 저자명 : 이보경, 장수철

초록

제7차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2~3학년 과정은 심화선택과목 위주로 구성되어있다. 이에 따라 제7차
교육과정의 전면적인 실시 이후 대학에는 다양한 학업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입학하고 있다. 이 연구
에서는 고등학교와 대학의 수학 및 기초과학의 내용을 비교하고, 이수한 심화이수과목에 따라 대학의
기초과학 교과목의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고등학교 심화선택과
목인 물리II, 화학II, 생물II는 각각 대학의 일반물리, 일반화학 및 일반생물에서 다루는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대학과 고등학교 심화선택과목의 내용이 중복됨으로 인해 이
들 교과목의 이수여부에 따라 대학 기초과학 교과목의 학업성취도가 다름을 확인하였다. 2004학년도
부터 3년 동안 연세대학교 공학계열 학생들의 성적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물리II와 화학II 이수여
부에 따라 각각 대학의 일반물리학과 일반화학 교과목의 학업성취도 면에서 차이가 있고, 이 차이는
연구기간 내내 일관되게 나타났다. 반면 일반생물학에서는 고등학교 생물II 이수 여부에 따른 학업성
취도의 차이는 통계적으로 의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교 물리II와 화학II를 이수하지 않은
학생들의 4~34%가 대학 1학년 일반물리와 일반화학에서 낙제를 하였다. 이는 현재의 획일적인 선택
교과과정 운영에 대해 제고하고, 대학 입시와 연계하여 대학 공부에 필요한 수준의 기초과학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한편, 대학에서는 기초과학 교과과정에 수준
별 교육 체계를 도입하여 학생들의 다양한 학업 능력을 고려한 교육을 실시할 것을 제안한다.

영어초록

After the 7th national curricular reforming, the 11th and 12th grade curriculums are
principally consist of electives. As a result, students can selectively take several courses
of sciences including physics Ⅰ, Ⅱ, chemistry Ⅰ, Ⅱ, biology Ⅰ, Ⅱ, and earth science Ⅰ,
Ⅱ based on their interests and career plans. It is expected that college freshmen have
diverse educational backgrounds for math and basic sciences. The contents of the general
physics, general chemistry and general biology of many colleges are very similar to those
of the high school physics Ⅱ, chemistry Ⅱ, and biology Ⅱ, respectively. Therefore,
students achievements for college sciences are expected to be determined whether they
completed the corresponding electives in highschool or not. A student survey showed that
about 90% of the students who did not learn high school physics Ⅱ and chemistry Ⅱ feel
difficulties in studying general physics and general chemistry for their freshman year,
respectively. The grades of general physics and general chemistry for students who
learned corresponding electives in high school showed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from those for the students who did not learned. Taken together these results support the
idea that preparatory classes for general physics, and general chemistry are needed for
the under-prepared student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