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의 자녀돌봄시간 동기화 여부와 가사분담만족도 및 여가만족도의 관계 : 첫째 자녀 연령의 조절효과 (Dual-Earner Couples’ (De)Synchronized Childcare Time and its Association with the Satisfaction of Domestic Labor Division and Leisure Tim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가족학회
· 수록지 정보 : 가족과 문화 / 36권 / 3호 / 82 ~ 115페이지
· 저자명 : 김혜중

초록

본 연구는 맞벌이 부부의 자녀돌봄시간 동기화 여부가 가사분담 만족도와 여가 만족도에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첫째 자녀의 연령이 이러한 관계를 조절하는지를 살펴보았다. 통계청의 2019년 생활시간조사 데이터를 사용하여 10세 미만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500쌍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녀돌봄시간은 신체적 돌보기, 공부 가르치기 및 훈육, 놀아주기 및 기타 활동 등으로 세분화하여 주중과 주말의 동기화 및 비동기화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아내는 남편보다 자녀돌봄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으며, 남편은 주말에 주로‘놀아주기 및 기타’ 활동을 많이 했다. 자녀돌봄시간의 동기화는 부부 모두의 가사분담만족도를 높이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남편은 자녀돌봄시간이 비동기화 될 때 여가만족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남편이 자녀와 함께할 때 여가 지향적인 활동을 주로 한다는 것과 일치한다.
자녀돌봄시간의 비동기화는 남편과 아내의 가사분담만족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자녀돌봄시간의 동기화는 남편과 아내의 가사분담만족도를 모두 유의미하게 높여 남편과 아내 모두 자녀돌봄을 함께 하는 것을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남편의 여가만족도는자녀돌봄시간이 비동기화될 때 유의미하게 높아졌는데, 이는 자녀와 함께 있을 때 여가 지향적인 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첫째 자녀의 연령은 남편과 아내의 가사분담만족도를, 그리고 남편의 여가만족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어 자녀 연령에 따라 자녀돌봄의 양상이 달라짐을 확인하였다.
맞벌이 가구에서도 자녀돌봄은 여전히 아내의 역할로 여겨지고 있으며, 남편이 참여하는자녀돌봄은 주로 선택적인 여가지향적인 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맞벌이 부부의 일-가정 양립을 위해서는 자녀돌봄에서도 남편과 아내의 균형있는 분담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investigates how synchronized childcare time among dual-income couples impacts their satisfaction with housework division and leisure, and whether the age of the first child influences this effect. Using data from the 2019 Time Use Survey, the study analyzed 500 couples with children under 10 years old. Childcare activities were categorized into “physical care,” “teaching and discipline,” and “playing and others.” Results showed that wives spent more time on childcare than husbands, who engaged mainly in selective leisure activities with their children on weekends.
Synchronized childcare time significantly improved satisfaction with housework division for both partners. However, husbands reported higher leisure satisfaction when childcare was desynchronized, suggesting they engage in more leisure-oriented activities when not sharing childcare duties. The study also found that the age of the first child partl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synchronized childcare and housework satisfaction, showing that the context of childcare varies depending on the child’s age. Despite both partners working, childcare remains predominantly the wife’s responsibility, with husbands’ involvement often being leisure-focused. To improve work-life balance, a more balanced sharing of childcare duties is essential, fostering greater satisfaction and fairness in housework division.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