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미학적 담론으로 적합한가? (Is taste appropriate for aesthetic discours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 수록지 정보 : 인문과학연구 / 80호 / 101 ~ 127페이지
· 저자명 : 권오상

초록

맛의 경험은 과연 미적 경험이 될 수 있을까? 미각적인 맛과 미적 취미의정당성 탐색에 적용되는 일반 규칙은 다르다. 미적 취미 판단에 적용되는 일반규칙은 인과 이론이 아니라 표준 이론이다. 그런 일반 규칙에는 체계적인 순차적 질서의 원리가 있다. 그러나 음식의 맛에는 그런 순차적 질서의 원리가 없으며, 예술적 구성에 사용될 원칙을 공식화할 수 없다.
‘미적 표면’의 개념은 감각 경험들 자체가 본질적으로 미적인 것이라고 본다.
미각은 미적 경험을 전달하는 신체적 요구에 대응하는 것이다. ‘미적 반응’의개념은, 음식과 맛이 예술의 형태가 될 수 있고 예술로서 대접받을 가치가 있다고 본다. 계몽주의 시대에 맛의 문제는 미학적 의미를 갖게 되었으며, 프랑스 대혁명 이래로 음식을 먹는 행위는 계급적 요인을 탈피하게 되었다. 현대사회에서 음식을 먹는 행위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미학적 담론의 토대가된다.

영어초록

Can the taste experience be an aesthetic experience? The general rules applied to the search for justification of gustatory taste and aesthetic taste are different. The general rules applied to judgment of aesthetic taste are criterial theory, not causal theory. Such general rules have the systematic principles of serial ordering. There is no such principle of serial ordering in the taste of food, and the principle to be used in artistic composition cannot be formulated.
The concept of ‘aesthetic surface’ sees sensory experiences themselves as essentially aesthetic. Gustatory taste responds to the physical needs that convey aesthetic experiences. The concept of ‘aesthetic reactions’ sees food and its taste as a form of art and worth being treated as art. In the Age of Enlightenment, the problem of taste came to have an aesthetic meaning, and since the French Revolution, the act of eating food has deviated from class factors. In modern society, the act of eating food is the basis of aesthetic discourse in interactions with others.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