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적 말 막힘 현상의 도덕 심리학적 재해석 가능성 검토 (A Study on the Possibility of Moral Psychological Re-interpretation of Moral Dumbfounding)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도덕윤리과교육학회
· 수록지 정보 : 도덕윤리과교육 / 75호 / 79 ~ 106페이지
· 저자명 : 강민겸

초록

본 연구는 도덕적 말 막힘 현상에 대한 도덕 심리학적 재해석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이트가 발견한 도덕적 말 막힘 현상은 도덕 판단에 대한 심리적 합리주의 모델을 경험적으로 반박하는 근거로 수용되고 있다. 그러나 하이트의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제시된 무해한 금기사항 위반 행위를 실제로 무해한 것으로 인식하지 않았거나, 인식된 위해의 가능성을 고려하여 판단을 도출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도덕적 말 막힘 현상을 근거로 심리적 합리주의 모델을 약화시킨다는 주장은 추론 과정에 대한 특수한 조건이 전제될 때에만 수용될 수 있다. 이와 같은 논의를 통해 도덕적 말 막힘 현상에 대한 도덕 심리학적 재해석 가능성을 확인함으로써, 도덕적 사고 및 도덕 판단과 관련하여 추론의 개념을 확장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함의를 발견하였다.

영어초록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possibility of moral psychological reinterpretation of moral dumbfounding. Haidt's discovery of moral dumbfounding is accepted as a basis for empirically refuting the psychological rationalism model for moral judgment. However, on the harmless taboo violation story presented in Haidt's experiment, the participants might not actually perceive it as harmless, or drew judgment by ‘the perceived risk of causing harm'. In addition, in order to weaken the psychological rationalism model based on the moral dumbfounding, it can only be accepted when specific conditions for the reasoning process are premised. Through this discussion, by confirming the possibility of reinterpretation of the phenomenon of moral dumbfounding in moral psychology view, this study finds the implications of expanding and understanding the concept of reasoning related to morality.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