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원 문학의 인물추종술과 메타픽션적 특성 -「막은 내렸는데」를 중심으로 (Art of Shadow character and Metafictitious Property in the Hwang, Soon-Won's literature)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우리어문학회
· 수록지 정보 : 우리어문연구 / 31호 / 471 ~ 493페이지
· 저자명 : 정연희

초록

이 글에서는 황순원의 단편소설 막은 내렸는데(1967)가 작가의 창작방법론을 내포하는 허구라는 전제 아래, 그의 창작방법론을 검토하고, 막은 내렸는데의 메타소설적 특징을 검토한다. 황순원의 창작술인 ‘인물추종술’은 김동인의 창작술인 ‘인형조종술’과 문학사적인 대응을 이루며 의미 있는 대조를 보여준다. 또한 ‘인물추종술’은 작가의 문체지향과 높은 상관성을 지닌다.중요한 것은 김동인의 ‘인형조종술’과 황순원의 ‘인물추종술’이 소설의 본질에 대한 의문과 작가적 답을 함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김동인의 ‘인형조종술’이 근대소설의 형성기에 ‘소설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관한 문체적 대안이었다면, 황순원의 ‘인물추종술’은 근대소설의 정착과 확산의 과정에서 새롭게 제기되는 ‘소설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문체적 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황순원의 문체적 반응은 막은 내렸는데가 지니는 메타픽션적 특성이 잘 대변해준다. 이 소설의 메타적 특징은 과거의 질서정연한 리얼리티의 형식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소설의 본질에 대한 재성찰을 제공해준다.모든 작가에게는 자기 문체에 대한 지향이 있고, 그 지향문체는 주어진 언어체라는 고유한 지평의 한계를 뚫고 솟아나오는 개성이며 작가의 문학적 의도와 육신적 구조 사이의 방정식이다. 따라서 문체가 단순한 수사적 도구로서의 형식이 아니라 작가의 사상과 지향과 미학적 감각의 형식화라는 관점이 필요하다. 이런 맥락에서 황순원 문학에 내려진 ‘기교주의’나 ‘결벽에 가까운 미학적 순수성’이라는 오래된 선입견은 수정되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황순원의 형식과 문체를 중심으로 한 새로움에 대한 관심이 문학사적으로 재조명되어야 할 것이다.

영어초록

This study try to research the creative writing methode of the writer Hwang, Soon-Won and a meta-novel peculiarity of his novel <And then the Curtain falls>. His creative writing methode, as so call, 'Art of shadow character' had a good match with the creative writing methode of the writer Kim, Dong-In, 'a puppet manipulating'. As a result, this study find out that a writer's creative writing methode has a close relation with a literary style.
It's important that the two creative writing methods imply the two writer's questions and answers about some essence of a novel. Kim's 'a puppet manipulating' was an alternative on the asking, what is novel at the formative period of modern novel. On the other side, Hwang's 'Art of shadow character' was a kind of a response about what the novel is at the revival period of modern novel. Hwang, Soon-Won's reaction which is shown at the novel <And then the Curtain falls> expresses a metafictional peculiarity. The metafictional character of this novel implies a question about a reality which past novel had, and present a new thinking about an essence of a novel.
Each writers has an orientation to their own style. It is a their character which overcomes the limitations, and an equation between writer's literature intention and carnal structure. So, the writing style of a writer is not a simple rhetoric means but a formation of a writer's thought, orientation, and esthetic sense. Finally, the prejudice as a technicalism and fastidious estheticism need to reset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