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위장관 크론병: 내시경적, 조직학적 병변과 Helicobacter pylori의 유병률에 대한 연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 수록지 정보 : Clinical Endoscopy / 27권 / 1호 / 1 ~ 9페이지
· 저자명 : 정용희, 이동근, 김효종, 김윤화, 이병욱, 한요셉, 동석호, 김병호, 장영운, 이정일, 장린

초록

목적: 크론병에서 상부 위장관 병변의 내시경, 조직학적 특성 및 H. pylori의 유병률을 알아보고자 하였고, 상부 위장관 내시경에서 크론병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대상 및 방법: 경희대학병원에서 크론병으로 진단된 4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크론병의 진단은 조직학적 소견, 방사선학적 소견, 내시경검사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였다. 대상환자에서 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와 조직생검을 실시하였으며, 조직학적 검사에서 면역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CD3+ 임파구, CD68R+ 조직구 등의 침착을 확인하였다. 결과: 크론병 환자에서 남자가 많은 경향을 보였으며(p＜0.0001), 평균 나이는 25세였고, 평균 이환 기간은 24개월이었다. 주로 침범하는 부위는 소장과 대장을 같이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크론병의 활성도를 측정하였을 때 150점보다 높았던 경우가 12명으로 26.1%였다. 대상 환자에서 식도에 병변이 있었던 경우는 없었고, 위에 병변이 있는 경우는 32명으로 많은 수에서 보여지고 있었고, 십이지장에 병변이 있는 경우는 20명으로 위를 침범한 경우보다 적었으나 상당수에서 보이고 있었다. 위를 침범한 병변은 전정부에 많았으며, 융기성 혹은 편평성 미란의 소견이 가장 많았다. 내시경 검사에서 특이 병변이 없는 환자의 43%에서 조직학적으로 병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직학 검사로 분류한 육아종과 국한성 위염의 두 가지 다른 행태를 보이는 군을 비교해 보면, 증상이나, 내시경 검사 소견, 수술의 빈도, 위장관 외 증상, 항문외 병변, CDAI, H. pylori의 유병률에서의 차이가 없었다. H. pylori의 유병률은 21.7%로 크론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낮았다. 약제를 투여한 병력이 있는 경우에도 그 유병률의 차이가 없었다. 결론: 저자 등은 상부 위장관 크론병이 우리나라에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증상이 없는 환자에서도 위전정부의 미란이나 십이지장의 미란 등의 병변에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국한성 위염이나 육아종의 관찰이 크론병의 진단에 도움이 되며, 특히 H. pylori가 음성인 경우에 크론병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 대한 전향적 연구가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