沆瀣 洪吉周의 「常氏宗族傳」 연구－孔方傳類 假傳의 전통과 연계하여－

서지정보

· 발행기관 : 한국어문교육연구회
· 수록지 정보 : 어문연구(語文硏究) / 32권 / 3호 / 391 ~ 415페이지
· 저자명 : 이홍식

초록

이 論文은 沆瀣 洪吉周의 초기 창작품인 常氏宗族傳을 분석하여, 작품이 탄생하게 된 淵源을 밝히고 史的 의미를 부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는 林椿의 孔方傳, 金萬鎭의 錢神傳, 曺圭喆의 孔方傳으로 이어지는 孔方傳類 假傳創作의 外延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다른 傳과 달리 常氏宗族傳은 조선후기에 활발하게 유통된 常平通寶를 입전한 작품으로, 소재 및 작품의 시공간적 배경을 중국이 아닌 조선에서 찾고 있다. 이를 통해 沆瀣의 우리 문학(문자), 역사, 예술에 대한 관심의 단초, 주체적 自覺을 읽을 수 있다. 常氏宗族傳은 傳의 형식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서사보다는 설명 위주의 서술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이는 이중적 속성과 파급력이 강한 孔方을 正道로 다스려야 한다는 비평의식을 드러내는 데 유용하게 작용하고 있다. 물론 이런 의식은 道를 통해 文章을 완성하려 했던 그의 초기 문학관과도 상통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