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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 투사’에서 ‘과학기술 룡마 기수’로: 김정은 시대 문학의 대표 전형 (From ‘Military-First Fighter’ to ‘Science and Technology Ryongma Rider’: Representative Archetypes in Literature of the Kim Jong-un 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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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등록일 2025.04.23 최종저작일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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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군 투사’에서 ‘과학기술 룡마 기수’로: 김정은 시대 문학의 대표 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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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지정보

    · 발행기관 :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 수록지 정보 : 통일과 평화 / 15권 / 2호 / 11 ~ 43페이지
    · 저자명 : 김성수

    초록

    이 글은 북한 주체문학의 전형사적 전통 속에서 김정은 시대 문학의 대표 형상을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문학신문』, 『조선문학』, 『청년문학』(2012~23)에 게재된 시, 소설, 비평에 등장하는 시대정신의 구현자, 전형적 캐릭터의 역사적 변모를 분석하였다. 김정은시대 1기(2012~2015) 문학의 대표 캐릭터는 김정일 시대 문학의 잔영인 ‘선군(先軍) 투사’였다. ‘핵무력과 경제 병진책’을 실현한 ‘마식령속도’의 창조자인 군인 건설자가 대표적인 예이다. 7차 당대회 이후의 김정은 시대 2기(2016~19) 문학의 대표 캐릭터는 ‘만리마속도’ 창조 운동의 주역인 ‘만리마기수’였다. 선군을 떨쳐낸 7차 당대회 이후 노동계급 중심의 경제 성장 주역인 청년 과학기술자였다. 김정은 시대 3기(2020~) 문학의 대표 캐릭터는 제철소 용광로를 제어하는 컴퓨터 기사와 같은 ‘과학기술 룡마 기수’이다. 캐릭터 분석을 통해 볼 때, 김정은 시대 문학은 혁명과 선군을 강조했던 부조(父祖) 시대와 달리 ‘인민생활 향상’으로 일컫는 애민(愛民), 민생 안정이 특징임을 알 수 있다.

    영어초록

    This article aims to analyze the representative features of the Kim Jong-un era literature within the context of the historical tradition of North Korean ideology-driven literature. It examines the evolution of the embodiments of the era’s spirit and typical characters in poems, novels, and critiques published in literary journals such as “Literary Newspaper,” “Joseon Literature,” and “Youth Literature”(2012-23). In the first phase of the Kim Jong-un era (2012-2015), the representative character in literature was “Military-first Fighter,” the remnants of literature during the Kim Jong-il era. These characters were exemplified by construction worker soldiers, the creators of the “Masikryong speed” who had realized the “parallel development policy of economy and nuclear weapons. In the second phase (2016-19) of the Kim Jong-un era, the literary archetype shifted to the “Science and Technology Master,” key players in the “Mallima speed” movement. These were primarily represented by young scientists and engineers at the forefront of economic growth, shifting the focus from the Military-First Fighter. In the third phase (2020~) of the Kim Jong-un era, the dominant literary archetype became figures like computer engineers who control blast furnaces in steel mills, known as “Science and Technology Ryongma Rider”. Character analysis reveals that unlike the earlier era which emphasized revolution and Military-First Thought, literature of the Kim Jong-un era is characterized by popular ideology and stability of people’s livelihoods, highlighting “improvement of people’s l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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